수도원에서 - 정채봉
어떠한 기다림도 없이 한나절을
개울가에 앉아 있었네
개울물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쉼도 없이 앞다투지 않고
졸졸졸
길이 열리는 만큼씩 메우며 흘러가네
미움이란
내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네
수도원에서 - 정채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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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 정채봉어떠한 기다림도 없이 한나절을 개울가에 앉아 있었네 개울물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쉼도 없이 앞다투지 않고 졸졸졸 길이 열리는 만큼씩 메우며 흘러가네 미움이란 내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네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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