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숙희의 <비>
비
아무도 없는 밤을 누가 톡톡 두드린다
창문을 활짝 열고 귀마저 환하게 연다
늦도록 불 켜진 창에 빗금들이 깃을 부빈다
가볍게 스치는 여린 물빛의 느낌표들
빗금과 빗금 사이 번짐이 함뿍 젖어
투명한 울먹임으로 가슴에 스며든다
뒤척이는 한 영혼과 명징한 빗소리가
적막이라는 따스한 둘레 안에 깨어서
가만히 밤을 넘고 있다, 서로를 기댄 채
서숙희의 <비> |
|
서숙희의 <비>비
아무도 없는 밤을 누가 톡톡 두드린다
|
개추
|
추천
신고
|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