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 - 신석정
개미새끼 흙탑을 쌓아올리듯
작은 서가에 틈 없이 책을 쌓아놓고
마음이 호수처럼 가라앉는 날
한 권 두 권 내들고 읽는 한가한 날
때로는 서가가 드높은 산같이 보이기도 하고
나는 그 산을 천천히 오르기도 하고
곤륜산보다 더 깊숙한 내 서가에
오늘은 난초 향기가 그윽이 흐르는 듯하이
서가 - 신석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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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 - 신석정개미새끼 흙탑을 쌓아올리듯 작은 서가에 틈 없이 책을 쌓아놓고
마음이 호수처럼 가라앉는 날 한 권 두 권 내들고 읽는 한가한 날
때로는 서가가 드높은 산같이 보이기도 하고 나는 그 산을 천천히 오르기도 하고
곤륜산보다 더 깊숙한 내 서가에 오늘은 난초 향기가 그윽이 흐르는 듯하이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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