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의 <괭이밥>
괭이밥
김진수
아스팔트 틈 사이 흙 한 줌 없는 세상
기어가다 밟히고 목마름 가득해도
낮은 땅
무릎걸음일망정
심간 하나는 편하지요
바람 잘 날 없다는 키만 큰 나무보다
납작하게 엎드려서 가슴 닳듯 살다보면
그래도
씨 뿌릴 세상 하나쯤
어딘가는 꼭, 있지요
김진수의 <괭이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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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괭이밥>괭이밥 김진수
아스팔트 틈 사이 흙 한 줌 없는 세상 기어가다 밟히고 목마름 가득해도 낮은 땅 무릎걸음일망정 심간 하나는 편하지요
바람 잘 날 없다는 키만 큰 나무보다 납작하게 엎드려서 가슴 닳듯 살다보면 그래도 씨 뿌릴 세상 하나쯤 어딘가는 꼭,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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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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