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빈의 <깃을 고르다>
깃을 고르다
김종빈
담장 밑에 모여 앉아 조올다 깃 고르다
고요를 쪼고 깨며 반나절을 달려들며
부리를 곧추세우고 힘을 겨루는 수컷들
소란이 잦아들자 사방에 뒹구는 깃털
본디 저런 모습이 감춰둔 본능 아닐까
저물녘 홰치는 소리 귀를 번쩍 깨운다.
김종빈의 <깃을 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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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의 <깃을 고르다>깃을 고르다 김종빈
담장 밑에 모여 앉아 조올다 깃 고르다
고요를 쪼고 깨며 반나절을 달려들며
부리를 곧추세우고 힘을 겨루는 수컷들
소란이 잦아들자 사방에 뒹구는 깃털
본디 저런 모습이 감춰둔 본능 아닐까
저물녘 홰치는 소리 귀를 번쩍 깨운다.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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