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사쿠야 | L:97/A:61
6,155/6,210
LV310 | Exp.9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64 | 작성일 2020-08-06 00:05:24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4944 시 문학  
방랑의 마음 - 오상순
에리리
2019-12-11 0 165
4943 시 문학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에리리
2019-12-14 0 165
4942 시 문학  
신석정 - 슬픈 구도
순백의별
2019-12-21 0 165
4941 시 문학  
어머니의 총기 - 고진하
에리리
2019-12-29 0 165
4940 시 문학  
이 봄의 아리아 초 - 최동일
순백의별
2020-02-21 0 165
4939 시 문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김태광
에리리
2020-03-21 0 165
4938 시 문학  
사슴 - 노천명
크리스
2020-03-22 0 165
4937 시 문학  
별 / 이병기
유희나
2020-04-17 0 165
4936 시 문학  
강현덕 <첫눈 가루분 1호>
유희나
2020-04-24 0 165
4935 시 문학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 「모든 것은 변화한다」
Mikan
2020-05-03 0 165
4934 시 문학  
정님이 - 이시영
크리스
2020-06-02 0 165
4933 시 문학  
박조요(撲棗謠) - 이달
이지금
2020-11-10 0 165
4932 시 문학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것이.. - 황지우
크리스
2020-12-07 0 165
4931 시 문학  
옛 마을을 지나며 - 김남주
크리스
2020-12-13 0 165
4930 시 문학  
우는 때 - 한용운
크리스
2020-12-20 0 165
4929 시 문학  
추포가(秋浦歌) - 이백
이지금
2021-01-07 0 165
4928 시 문학  
잡시 6(雜詩) - 도연명
이지금
2021-01-19 0 165
4927 시 문학  
봄은 간다-김억
에리리
2021-03-30 0 165
4926 시 문학  
개화(開花) - 이호우
조커
2021-06-28 0 165
4925 시 문학  
조지훈-승무
김무제
2018-09-14 0 166
4924 창작  
가난하다는 것은
JUDEP
2018-09-22 2 166
4923 시 문학  
상 파울 -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LupinIII
2018-10-15 0 166
4922 창작  
내 귀 / 장 콕토
Casanova
2018-10-30 0 166
4921 시 문학  
견딘다는 것 - 함진원
아장아장
2018-12-08 0 166
4920 시 문학  
또 다른 고향(故鄕) - 윤동주
폭살왕
2018-12-09 0 166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