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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가보 동거울
마비노기 | L:42/A: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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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609 | 작성일 2015-07-10 22: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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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가보 동거울

 * 이 이야기는 2ch '을 만큼 난 아니게 서운 이야기를 모아보지 않을래?(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 스레에 올라왔던 이야기입니다. 

 

152 :1/4:2009/09/07(月) 20:37:51 ID:VunhrRwHO

우 리 집에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가치가 있는지 제쳐두더라도, 가보라고 불리는 보물이 세 개 있다. 첫 번째는 가계도. 약 400년 전부터 이어져내려오는 가계도는 두루마리 수십 개에 달해서 있어보이는 오동나무 상자에다가 보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칼. 상당히 오래 전에 조상님이 무훈을 세운 곳에서 영주님에게 받은 거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울. 거울이라고 해도 아주 오래 전에 동을 갈아서 만든 골동품이다.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과 비슷한, 손바닥에 올려놓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거울이다. 이것 또한 귀중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하고 하고 있었다.

 

이 세 가지 보물은 다루는데 규칙이 있었다. 가계도는 그 대 본가 가장만 상자에서 꺼낼 수 있다. 칼은 팔면 상당히 비싸게 팔 수 있지만 팔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손질을 해야 한다. 거울은 불단에 안치하고 매일마다 그게 무사한지 확인해야 한다. 결코 본가에서 밖으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가장이라고 해도 상자에서 꺼내서는 안 된다.

 

뭐, 대강 이렇다. 이제부터 이야기할 것은 이 중 동거울에 관한 이야기다.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좀 무섭다.



153 :2/4:2009/09/07(月) 20:42:48 ID:VunhrRwHO

그 동거울은 기묘하게 생겼다. 육각형 받침에 둥근 거울이 합쳐져 있다. 거울이라고 해도 녹슬거나 흠집투성이라서 거의 물건을 비출 수 없다. 두께가 2센티미터 정도로 의외로 두꺼워 영험해보이는 물건이었다.

 

 

초 등학생 때, 친구들끼리 희귀한 물건 자랑하기 시합이 열려서 방과 후 각자 보물을 공원에 가지고 오기로 했다. 모두 장난감 같은 걸 가지고 왔으나 나는 그 거울을 가지고 갔다. 만지지 말라는 말은 들었지만 난 귓등으로 흘려버렸다. 가장 보물 같다는 이유로 내가 승리했다. 콧대가 높아져서 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버지의 서슬퍼런 시선. 뭔가 이상한 일 없었냐고 끈질기게 물어보고 호되게 야단치고, 두 번 다시 만지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 이후 딱히 흥미가 있었던 것도 아닌지라 만지지 않았다.



154 :3/4:2009/09/07(月) 20:47:00 ID:VunhrRwHO

그 리고 작년, 내가 20살 생일을 맞이할 때 아버지가 불렀다. 대학에 들어가는 바람에 부모 곁을 떠나서 생활하고 있었던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버지는 불단이 있는 방에 나를 앉게 하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우리 가문에 전해내려오는 가보의 유래와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우리 가게는 대대로 음양도와 관련이 있어서 주로 주물 관리를 도맡아 했다는 것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현재는 주물 대부분은 박물관에 기증하고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여기까지 이야기한 아버지는 잠깐 한숨을 돌렸다. 나는 이런 시시한 이야기를 하려고 일부러 불러낸 거냐고 은근히 짜증나 있었다. 겨우 끝났는가 싶어서 안심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한 마디 하셨다.

 

"자, 지금부터 중요한데..."

 

슬슬 졸음이 몰려왔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불단에 안치해둔 거울이 들어간 상자를 테이블에 놓고 이야기했다. 그건 무척 믿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내용이었다.



155 :4/4:2009/09/07(月) 20:54:06 ID:VunhrRwHO

과 거 상자 속에 든 동거울을 꺼낸 사람이 3며 있었는데 3명 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이 거울은 죽음을 비추는 거울이기에 상자에서 꺼내서도, 밖에 가지고 나가도 안 된다. 최근에는 거울에 관한 금기가 단순히 미신으로 치부되었지만 23년 전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게 생겼다.

 

23 년 전. 그건 우리 큰 고모가 돌아가신 해였다. 사고사라고 들었는데 자세한 건 듣지 못했다. 놀랍게도 이 거울은 이 땅에서 떨어진 곳에 가지고 가려고 하면, 들고 가려는 자에게 해를 입힌다고 한다. 과거에 이 거울을 들고 가려던 3명은 그 피해를 받아서 죽은 걸로 알려져 있다.

 

처 음에는 전국시대로 이시다 미츠나리 부하가 의뢰하여 가지고 갔다. 하지만 세키가하라 전투 후에 미츠나리가 죽고 난 뒤에 다시 돌아왔다. 두 번째는 제2 차 세계대전 중, 국가 총동원법으로 금속을 전부 회수할 때 헌병이 억지로 거울을 회수하려 하다가 할아버지 눈앞에서 미군에게 기총 소사를 당해 사망했다. 그리고 세 번째가 큰 고모였다. 이 거울은 큰 고모 유품이기도 했다. 큰 고모가 살아있을 때는 우리 가문은 거울에 관련된 저주를 미신으로 취급하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은 채 가끔씩 손님에게 보여주었다.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 희귀한 골동품이라고 자랑하면서. 오봉에 오사카에서 놀러온 큰 고모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보물 세 개에 인사를 하다가, 거울을 손에 들었을 때 자기 얼굴이 비치고 말았다. 그때 큰 고모는 얼굴이 시퍼렇게 변해서 세면대 거울과 동거울을 몇 번이고 비교했다.

 

"가보에 비친 내 얼굴이 새까맸어!"

 

아 버지는 두려워하는 큰 고모를 잘못 본 거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큰 고모는 엄청 무서운 걸 봤는지 좀처럼 착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큰 고모는 자신이 시주를 하는 쿄토에 있는 절에 동거울을 들고 가서 불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기를 깨는 일이지만 큰 고모가 그걸로 마음이 편해진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거울을 빌려주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지금도 그렇게 한 걸 후회했다. 그렇게 하면서 이 거울이 과거에 엄청난 저주를 발휘했다는 걸 몰랐기 때문이다. 1985년 8월 12일 18시 4분, 큰 고모는 하네다 출발 이타미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 거울과 함께...

 

참고 : http://nazolog.com/blog-entry-63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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