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함부로 사지마
나는 개꿈을 너무 많이꾸는편이라 잘 안믿는데
대학친구 중에 셋이서 같이 진짜 친하게 다니던에 있는데
그 중에 평소에 꿈진짜 안꾸던 애가 갑자기 꿈꾸고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점보러갔는데
거기서 올 한해동안 절대 외국나가지말라고했대
우리 그때 유럽여행 이미 다 예약되있는데
갑자기 자긴 안가겠다고 미안하다고
꿈이 너무 뒤숭숭하기도하고 거기서도
올 한해는 외국절대 나가지말랬다고
안간다고 뻐팅기길래
다른 친구 한명이 이미 숙소 다예약하고
이런 상황에다 걔가 기독교라
그런거 1도 안믿는애라
야ㅋㅋㅋ그냥내가너꿈살께!! 이러는거
그래서 그 안간다는 친구가
뭔소리냐고 그랬다가 무슨일나면어떡하냐고
안팔겠다했는데 기독교믿는친구가
자기는 그런거 하나도 안믿어서 괜찮다고
안좋은꿈 원래 돈받고 남한테 팔면괜찮은거아니냐고
약간 놀리는 투로
그런걸믿냐~~야ㅋㅋ내가살께~~이러고해서
그 친구가 하도 산다길래
점본친구가 그냥 5000원받고 팔았거든
근데 꿈 샀던 친구 유럽여행가서 큰 사고남..
길건너다가 핸드폰떨궈서 그거 줍는데
우리는 그냥 둘이서얘기하면서 걷느라떨군지몰랐는데
잠깐 줍는 사이에 차에 치임
원래 꿈 팔았던 친구가 되게 덜렁대고
뒤에서 폰보거나 딴짓하다가 우리보다
늦게걸어오는스타일이고
사고당한친구는 나랑 먼저 걸어가면서
맨날 야ㅋㅋㅋ빨리좀와 이러는 스타일인데...
그날은 왜인지 모르겠어..하필 그 타이밍에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없었는데
거기서 차속도 좀만 더 빨랐거나...
자세가 좀만 더 틀어졌었어도
진짜 반장애인됐을거라고하더라
그 뒤로 꿈 판친구랑 꿈 산친구랑
둘이 점점 서먹해져서 친구가 다 나은다음에는
셋이서는 잘 연락안하고있어ㅠ
그거 보고 너무 무섭더라고..
그 친구가 꿈살때까지만해도 그냥 설마~했었고
꿈 판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속으로
고작 꿈 때문에 여행일정 다 취소한다는게
좀 유난떤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소름돋았어..
나도 고모한테 꿈산적있긴한데
그게 좋은꿈이라서
"고모가 꿈잘안꾸는데 어제 갑자기
이상한 동굴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엄청 찬란한 빛이 펼쳐지는 그런꿈꿨는데
느낌이 너무 좋은꿈인것같아서
너 오늘 학교면접보기전에 한번 사볼래?"
해서 속는셈치고 이천원주고산적있는데
그 학교붙은적있거든
근데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일 겪고나서 꿈 사고파는게 너무 무서워졌어..
절대 꿈 함부로 사고 팔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