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무서운 이야기 3
2년 정도 전부터,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여자에게 고백 받았다.
고등학교 때 부터 친구로 성격은 좋지만 얼굴은 예쁘지 않아서, 계속 거절했다
그 무렵 일도 잘 안 풀리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가 사고로 죽었다.
동정만은 절대로 받고 싶지 않아서, 어머니가 죽은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침울했다
어머니가 죽은 그날 밤, 그 여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같네···.」 「···」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지만, 나도 엄마 죽었어···어제야. 집 계단에서 떨어졌어···」
「···뭐?」 「···함께구나」
···이 한마디로 구원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라면 알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동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단지 응석부리고 싶었다.
억제하고 있었던 감정이 단번에 넘쳐 나와 다 큰 어른이 엉엉 울어버렸다
그런 나의 추태에도, 그녀는 함께 엉엉 울어 주고, 어느덧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것이 결혼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