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2ch)산의 중국인
멜트릴리스 | L:74/A:374
4,651/4,670
LV233 | Exp.9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5 | 작성일 2019-11-16 12:26:43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2ch)산의 중국인

아버지에게 전해들은,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호쿠리쿠 지방 출신이셨다.

 

할아버지가 40대일 무렵, 산나물을 캐러 산에 가셨었단다.

 

 

 

그런데 저녁 무렵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돌아오더니, 신발도 벗어던지고 [산의 중국인한테 들켜버렸다!] 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집안 사람들은 다들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질 못했다.

 

그 지역 산에 중국인이 산다는 이야기도 없었고, 본 사람도 없었으니까.

 

 

 

애시당초 시골이라 외국인 자체가 드물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대만에서 지낸 적이 있었기에, 아버지는 그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셨다.

 

다음날부터 할아버지는 집 문단속을 꼼꼼히 하고, 항상 나무꾼이 쓰는 낫 비슷한 칼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최대한 외출을 꺼리는 모양새였지만, 밭일을 해야하니 안 나갈 수는 없으니까.

 

또한 해가 떨어지면 외출하지 않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행동을 함께 하며 절대 산에는 가질 않으셨다고 한다.

 

그렇게 2주일 정도 지났을까.

 

 

 

논에 세워둔 허수아비에, 검붉은 액체가 끼얹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할아버지가 찾아냈지만, 논 안에까지 흘러들 정도로 엄청난 양이 부어져 있었다고 한다.

 

아마 짐승이나 인간의 피일거라고, 할아버지는 단정지었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 할아버지의 정신 상태는 악회되어, 한밤 중 갑자기 일어나서는 식칼을 휘두르는 일마저 있었다고 한다.

 

얼마 지난 어느날, 아버지가 아침에 일어나 집밖으로 나왔더니 명패에 피가 잔뜩 끼얹어져 있었다.

 

피로 더러워진 문에는 한자로만 써진 부적 같은게 붙어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는 너무 어려워 읽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곧바로 할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문을 보자 할아버지는 뭔가 결심한 듯 대나무 장대에 식칼을 묶어 창 비슷한 걸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의 만류에게 불구하고, 주먹밥을 싸들고 산으로 들어가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밤이 되어도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집안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이 총동원되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집 근처와 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날 늦게서야 가까운 골짜기 물가, 큰 나무에 묶여 죽어있는 할아버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다리만 위쪽 가지에 묶여 거꾸로 매달린 채, 예리한 칼날로 내장이 완전히 도려내져 있었다고 한다.

 

나무 주변에는 부적이 잔뜩 흩어져 있었다.

 

 

 

마을 순경 가지고는 조사도 힘든 일이었다.

 

현 경찰서에서 경찰이 나와 수사했지만, 전혀 단서는 없었다.

 

가족들은 모두 경찰서에 불려가 시달렸지만 끝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지역신문에도 실릴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아버지는 그 후 성인이 되고서도 "산의 중국인" 이 무엇인지 계속 조사를 해왔다지만, 무엇을 알아냈는지는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632
<BGM>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 [12]
김노크
2014-03-12 1-0 4178
5631
<BGM>미국의 15대 유령 도시 [17]
김노크
2014-08-05 0-0 2863
5630
<불타는 아이> 섬뜩한 이야기 들려드려요
리딩맨
2020-09-23 0-0 138
5629
<초단편> 기숙사
영원한17세
2019-01-27 0-0 134
5628
(2ch) 살인하고 출소했는데 질문이 있어? [3]
리아루
2017-12-07 0-0 1203
5627
(2ch) 오늘로 이별 [1]
벤더
2015-06-13 0-0 996
5626
(2ch)10년만의 동창회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02
5625
(2ch)기분 나쁜 곳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11
5624
(2ch)단짝친구의 죽음
멜트릴리스
2019-11-17 0-0 200
5623
(2ch)도망칠 곳이 없다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96
5622
(2ch)뒤를 보지 않는 남자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24
5621
(2ch)사라진 점심시간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13
(2ch)산의 중국인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35
5619
(2ch)샛보라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48
5618
(2ch)악마 빙의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68
5617
(2ch)여자아이의 목소리
멜트릴리스
2019-11-17 0-0 107
5616
(2ch)음침한 회사
멜트릴리스
2019-11-16 0-0 212
5615
(2ch)자살하려고 마음 먹었엇다 [4]
벤더
2015-06-05 2-0 1678
5614
(2ch)째려보는 친척들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82
5613
(2ch)친절한 선배
멜트릴리스
2019-11-17 0-0 139
5612
(2ch)침입금지
멜트릴리스
2019-11-17 0-0 100
5611
(BGM)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12]
타기타기
2013-11-28 0-0 3278
5610
(BGM) 에드게인 - 시체를 사랑한 남자 (혐) [5]
gecko모리아
2013-03-20 0-0 18993
5609
(BGM)(펌)벨머즈의 얼굴 [4]
소교
2015-08-16 0-0 2794
5608
(경악주의)초딩들 20세성폭행.jp [11]
gecko모리아
2013-03-14 0-0 3980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