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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흉가체험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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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91 | Exp.6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26 | 작성일 2020-12-19 2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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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흉가체험

고등학교 수능을 마치고...

친한 친구 세 놈과 같이 빈손 여행을 갔죠..

머..빈손이라기보단.. 약간의 차비와.. 끼니 정도..?

이동전화도 집에다 두고갔던 걸로 기억 합니다..

날씨가 더웠던지라.. 텐트고 머고 하는건. 다 뿌리치고 1박2일을 다녀오기로했습니다.

어딜가서 밤을 새고 놀든..

공짜 민박집을 구하든 어떻게든 되겟지 하는 무대뽀 정신으로 말이죠.

 

버스를타고. 경기도 양평으로 갔죠.

머.뒤에서 아이스박스 들고 졸졸 따라다니기만해서 어디가 어디었는지는 기억도 잘 안나더랍니다.

 

그렇게 표시판 보고 걷고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면서 걷고.

지금 생각해도. 군대에서 주갼행군하는 기분이더군요.

 

이윽고 허름만 집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마당이 보이고 그 뒷길로 작진 않은 물가도 보이더군요.


더군다나. 사람들이 많이 머물다 간 흔적..

공중화장실도 있었구여. 약간 퀘퀘 했지만. 맨바닥에 싸는것보단 낫겟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빈짐이나 다름없는 가방을 풀고 일단 친구들과 담배를 한 대 피웠죠.


날도 더운데 땀빼고 앉아서 피는 맛이란 그만이더군요..


 ..

그런데 대낮부터

 친구놈이 뜬금없는 말을 하더군요..


 "야 양평에 그렇게 흉가가 많다며?? 동호회같은데서 한달에 한 번씩 체험하러 올 정도래 "


 "누가 그런 개소리를..ㅡㅡ "


제가 반문햇죠.

사실 대낮에도 본 제 뒤에있는 허름한 집은 흉가라도 해도 믿을 정로도 허름했습니다.

 "(1박 2일이라.. 저 집에선 잠도 안올거같은데.. ")


 "날도 더운데 수영이나할까!!??"


한 친구 놈의 제안에 모두 동의했고 모두 나풀나풀 옷을 제끼며

 집 뒤 편에있는 물가로 뛰어들었죠.


순간 물가에 뛰어드는 한놈 한놈 마다

 미끄덩 하고 자빠지는겁니다.


뒤늦게 뛰어들려다 흠칫 멈춘 전 왜그러냐고 물엇죠.

 "야 무슨 물가에 돌이 이렇게많아 그리고 이끼투성이야! "


이끼라.. 머 조심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물속에있는

 돌들을 피해가며 들어가던 찰라에 전 그만 뒤로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바보아냐?? 말을해도 꼭 저런다니까 하하 "


하지만 제가 뒤로 자빠진건 이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물에 비친 제 얼굴 옆에 또다른 얼굴이 있었기 때문이죠.


잔잔한 물가였기에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야 왜그러는데! 발이라도 삔거야?? 일어나봐 임마 장난 치지말고 "


물 깊숙히까지 들어가 물장구까지 신나게 치고잇는 친구들 중에 한 놈이 소리치더군요.


전 일어나자마자 튀어오르듯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창백해진 제얼굴을 보자 친구들도 뭔가 느꼇는지 하나둘씩 기어나오더군요.


 "왜 그러는데..? 뭐라도 본거야? "


전 머뭇거리며 이넘들까지 피해를 볼수는 없으니 라는 생각에

 미소지으며 아무 일도 아닌듯 장난을 쳤습니다.


친구들도 뭐야 이새끼 장난쳤네 하는 식으로 넘어갔죠.


 .

 .
한놈만 빼고 말이죠..


각자 가져온 3분요리로 끼니를 채우고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하루 묵을 거라지만 ..

우리가 잘 자리니 최소한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져..


마루를 닦고 벌러덩 자빠져서 하늘을 보고 있었죠.

네 명에서 두 다리를 쭉뻗고 누울 마루가 있을정도라면..


대체 처음 살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라는 의문도 들엇죠.


그런데 갑자기 머리 맡으로 물방울 같은게 뚝뚝 떨어지더군요.

 "응..? 머지 ? 비가오나..? "

이마에 떨어지는 물방을 느낌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손으로 훔쳐봤습니다.

친구1: "에이..그냥 물이자나~ "

나: "갑자기 마른하늘에..그것도 여기서만 물이 흘러 내리는거지.? "

친구1: "예전에 고인물이 우리가 청소를 하는 바람에 흔들렷나보지머~ "

 .
 .
 .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넘어가기로 한 친구 놈들과 저는 다 저물지않은 해를 바라보며 소주를 뜯엇죠..


어느정도 취햇을 무렵 제 친구 중 두 명은 골아 떨어지고

 한 놈은 볼일이 급한지 밖으로 나가더군요.

뭔일이나 있겠냐 싶어서 저도 벌러덩 누워서 무거운 눈을 붙엿습니다.

아니..눈은 붙였지만..잠은 좀처럼 오지 않더군요.

 

몇 분 뒤..


밖에 나갓던 친구 놈의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린 저는 벌떡 일어나서 문을 박차고 나갔죠.

공중 화장실 문앞에서 바지 조차 제대로 못올리고 기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자던 두 놈도 뒤따라 나오더니 친구를 부축하고선 무슨 일인지 물어봣씁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 놈은 입을 열지를 않더군요.

뭔가에 홀린 듯 입술만 벌벌 떤체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그런 분위기 속에 있던 전 끝내 못참고 짐을 꾸렸습니다.

 "야 너 어디가게!!??"

 "이런데서 더 이상 못있겠다 미처버리겠어.. 걸어서라도 가자..집에말야.. "


 "제정신이냐?? 지금이 몇신데?? 가는길에 길이라도 잃으면?

우리 대낮에 여기올때도 딱 두사람 봤잖아 차가 한대라도 지나갔냐??

그것도 아니면 길이라도 외웠냐 ?? "

 "그래 맞아.. 저놈을 봐. 우리가 업어가도 시원찮은 판인데.. 담날 아침까지 기다리다가 떠나자.. "

친구들 말도 일리가 있었습니다.

대낮에 여기올때도 늙으신 할머니 한분과 아저씨 를 보았지만.

 

그 밖에 사람이나 차가 지나다니는걸 본적이 없었으니깐요..

서울시내 바로옆에붙어잇는 동네라지만, 이렇게 극과 극일줄일 생각은 꿈에도 못했죠.


 "이런.. 아까 술을 너무 많이 마셧나봐.. 잠깐 소변 좀 봐야겠다.."

소제도 돌릴겸 제가 문을 열며 말했습니다.

혼자 나가도 겐찮겟냐는 친구들의 말에 피식 넘어가고는..

신발신고 마당까지만가서 볼 일을 봣습니다.."


더 이상 걷기엔 저도 무섭더군요.

다행히 소변이라 다행이었는지.. 일을 다보고나자마자 전 옷 단정을하고 뒤를 돌았습니다.

뒤를 돌자마자 제앞엔 누군가가 떡하니 서있더군요.

제가 정면을 봣을땐 목부분까지였고 얼굴을 보려 고개를 들고 전 쓰러졌습니다.

고개를 빳빳히 들고 눈동자만 치켜내리고 저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소리 조차 못지르고 쓰러진 전 가위에 눌릴 듯 몸도 움직일 수가 없었죠.

저 바로 앞이 내 친구들이있는 방인데 얘들아 도와줘 라는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았죠.


 "이 새끼 왜 이렇게 안들어오나 햇더.... 뭐야!! "

다행히 친구 한 놈이 절 보고 기겁을 하더군요..

 

제앞을 가로막던 귀신을 온데간데 없어지고 친구가 저를 부축이고 들어왔죠.

그리고선..

 "너 뭐야.. 그깟 고양이하나 보고 기겁하며 쓰러진거야? "

고양이라니..? 무슨말인지..

 "네가 쓰러졌을때.. 너 배 위로 고양이가 올라와 있던데..? "

고양이라니.. 내가 헛것을 본건가..

 

 "귀신이야..... "

어디선가 들리는 나즈막한 소리.

그건 처음 쓰러졌던 친구의 목소리였습니다.


 "뭐라고.? 뭐라고 했어 방금?? "

어깨를 뒤흔들며 되묻자 다리를 오므리고 팔을 둘러낀채로 고개를 들며 친구는 다시금 말했습니다.


 "아까 전에도.. 내가 공중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불도 안켜지고 무서워서..

문을 활짝 열었더니.. 고양이가 앞으로 빠르게..지나가는거야..

그래서..난 뭐야.. 그냥 고양이잖아..하고 고양이가 지나간 자리를 봤더니..

거기에.. 키가.. 맞아.. 삐쩍 마르고 키가 훤칠한 여자 한 명이 서있어서..

나도 모르게 놀라서 그만 밖으로 튀어나오다가 자빠졌는데..

내 머리 위로 지나가더라구..그 여자가.. "

 

친구들과 저는 눈망멍해져서 쳐다보고 있엇죠..


 "애써 쳐다보지않을려고..고개를 내리는데.. 그 여자... 그 여자.. "


 .
 .
 .
 .


 "발이 없었어.. "


친구의 말이 끝나자..


 .
 .


그 순간 밖에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혼자울기보다는.. 여럿이서 우는 그런 소리였죠..

저와 친구들은 각자 귀를 막고 기도를 했죠.

막상 이런지경까지 오면 생각나는건 가족도 아니고 신이더랍니다.

마음 속으로 기도를 외우는 것도 무서워서 큰 소리를 기도문을 외웠습니다.
 .
 .
 .
 .
제 친구들은 아는 기도문이 없는지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 때였습니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겨!! 냉큼 나와!! "

문밖에서 누군가가 호통을 치시는 겁니다.

저희는 사람이다 싶어서 거의 눈물을 흘릴 지경으로 반가운 마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
 .
 .
 .
문 밖에서 호통치던 사람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친구 한 놈이 울기시작했습니다.

 

저는 안되겟다 싶어서 우는 놈을 업고 친구들과 도로로 내달렸습니다.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때 쯤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더군요..


그 자리에서 친구들과 주저앉고 뒤늦게서야 물어봤죠..


 "야..너..너도 들었지?? .."


아무 말없이 친구들도 고개를 끄덕이군요..


 "아무래도..흉가같다..그 집. 일단 걷자..저 새끼 끌고가서라도 일단 걷자.."

다른 친구 한 놈이 우는 놈을 바라보며 말햇죠.


몇시간을 걸었을까..


어디선가 빛이 새어나와 하늘을 점점 밝히더군요.

 "( 날샌건가.. )


친구들도 안도의한숨을 내쉬며 짐을 찾으러갈지 아니면 그냥 가버릴지 상의를했습니다.


딱히 중요한 걸 가져온게 없어서 두 번 다시 가기싫은 그 집을 뒤로 한 채로 집으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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