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알에 대한 글이 듬성듬성 보이기에
알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볼까 합니당.
알의 능력은 대부분 알고 있으시다시피 가해자와 피해자, 즉 1대1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밀실이 되어야 발동합니다.
능력의 내용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죽여도 피해자는 가해자가 죽이기 전의 리셋 포인트로 되돌아가고, 피해자의 기억은 리셋 포인트 전의 기억만을 가진 상태로 남게 된다는 거죠.
단편에서도 묘사되었듯 라이프가 알을 미티어로 죽이고 유유히 사라지려던 찰나, "별이 나빴던 거지." 라는 알의 말이 다시 들려오고, 알이 라이프가 사라진 것에 의문을 갖는 장면이 나옵니다.(그런데 카펠라랑 싸울 때 보면 또 이거랑 정반대라 헷갈린다는...)
시체가 살아 움직이거나 죽이려 해도 죽지 않는 것과는 별개의 것. 즉,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아까랑 똑같은 말과 행동을 구사하고 있는 알이 자신이 계속해서 죽이는 한 수십, 수백 번은 나타난다는 거죠. 라이프도 이기적이라고는 하나 수십 년을 전장에서 버텨온 중상모략에 능한 사람이었지만, 몇 차례 버티지 못하고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린 것을 보아 어지간한 사람도 정신적으로 금새 골로 가게 만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제외하고도, 알의 전투력은 작가님 공인 중상위 권에 속합니다.
볼리키아에서 팔 한 쪽을 잃고도 10여년을 살아서, 그것도 검노로써 굴러온 세월을 짐작하기만 해도 경험이나 전략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우위에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알은 검사로써는 드물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도 하죠. 그 눈썰미 좋은 프리실라의 눈에 괜히 띄인 건 아니라, 이 말씀!
알이 지금의 스바루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소환되어 온 스바루라는 가능성도 있죠.
알의 풀 네임인 알데바란과 스바루라는 이름에 담긴 플레이아데스에 담긴 연관성도 그렇고, 작가님이 뽑은 메인 히로인 외 최중요 인물 중 하나라는 것도 그렇고.
가장 큰 증거로는 지금까지 죽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는 사테라가 유일하다는 것. 그리고 죽음에 영향을 주는 능력은 라인하르트의 1회 부활을 제외하면 스바루와 알이 유이하다는 것이 그 둘이 동일 인물일 수도 있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그러니 알은 약하지 않아요. 단지 중상위권과 상위권 이상의 갭이 심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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