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 후기
영화 개봉했을 당시엔 주변에 상영관이 없어서 못보고 있다가 마침 올레TV에 풀려서 보게됐어요.
감독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여지를 넘겨뒀다고 말했던 만큼 상당히 난해하고 의문도 많이 남는 영화였지만
그만큼 영화를 보고 나서 그게 무슨 의미 였을까 생각해보는 재미도 주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비교도 해보는 재미도 주는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영화 보고 뇌피셜 돌려가면서 해석해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영화 자체만 보면 상당히 지루하고, 난해하고, 어떻게 보면 작위적인 장면들도 많아서 영화로써의 재미 자체는 별로라는 점이 있겠네요.
뭐...난해하고 작가주의적인 성격의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긴하지만 비슷한 종류 영화인 곡성이 해석글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내용 제외하고 영화 자체만 놓고 봐도 공포/스릴러 영화 보는 재미가 있었단 걸 감안히면 영화 버닝은 그러지 않았단 점은 상당히 아쉽네요.
만약 영화 보면서 머리 쓰거나 영화 해석 보는 거 좋아하는 츄린이라면 추천하지만 그냥 가볍게 즐길만한 오락영화가 취향인 츄린이 분들이라면 거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들어보니깐 해외에서도 평이 꽤 좋고,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출품했다던데, 제발 이번에는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하네요. 수상하면 좋겠지만 일단 최소 노미네이트라도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