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하늘 보니까 파피용이란 소설이 떠오름.
소설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한 과학자가 지구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거대한 나비 모양의 우주선 파피용(프랑스어로 나비)을 만들고 1만명의 남녀를 태워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남.
당연히 새 행성에 도달할 때까지 살 수는 없으니 우주선 안에서 만들어진 자손의 자손의 자손의...가 도착하게 되는 방식.
근데 우주선 안도 떠난 지구와 마찬가지로 개판이 되고 결국 새로운 행성엔 남녀 한 쌍만이 정착함.
그런데 여자는 난청 증세?가 있어서 이름을 자기 맘대로 고쳐 부르는 버릇이 있어서
자신을 '이브(하와)'라고 부르고 남자를 '아담', 파피용 프로젝트를 시작한 과학자를 '야훼'라고 부름.
왠지 심연의 하늘 결말도 이런 루프물이 될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