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이어인 변신의 문제점
원작에서 언급하기로는 초사이어인은 순수한 사이어인(순수한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이)이 분노에 의해 변신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중에서 이에 '정확히' 부합하는 초사이어인 변신은 '초사이어인1 손오공, 초사이어인1 베지터, 초사이어인1 손오반, 초사이어인2 손오반, 초사이어인4 손오공'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적이지 않은 무의식 중의 분노)
언젠가부터 초사이어인은 그냥 일반적인 상황과 마찬가지로 혹독한 수련을 통해 전투력만 끌어올리면 점차 높은 단계로 변신 가능한 것처럼 묘사됩니다.
그나마 '초사이어인2 손오공, 초사이어인2 베지터, 초사이어인3 손오공'은 최초 변신 과정이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사이어인1 손오반'처럼 수련 도중 분노라는 감정을 적절히 활용했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초사이어인4 베지터'도 초사이어인 변신 시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이루어 낸 것이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초사이어인1 트랭크스, 초사이어인1 손오천, 초사이어인3 오천크스'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어인과 지구인에 의한 혼혈아는 특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작품에 묘사되는데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트랭크스와 손오천의 경우 노말 상태에서의 전투력을 초사이어인 변신에 버금갈 정도로 높게 그렸어야지 아무런 계기 없이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지는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나메크성의 최장로와 노계왕신이 새로운 초사이어인으로의 변신 없이 손오반의 잠재력을 끌어올렸던 점을 보아도 초사이어인의 요소를 트랭크스와 손오천에게 아무 이유 없이 적용시켰어야 할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손오공, 베지터는 초사이어인 변신의 원리를 알고 있었기에 스스로 수련 도중 이를 이용하여 더 높은 단계의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했으리라 보고, 손오반도 마찬가지로 손오공을 통해 초사이어인 변신의 원리를 직접 목격하고 교육 받았기 때문에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했던 것인데 트랭크스와 손오천은 그 어느 경우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개별적인 초사이어인1 변신은 물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초사이어인3 오천크스로 변신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마인부우전이 그 이전 이야기들에 비해 각종 오류와 밸런스 붕괴 등이 많이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초사이어인의 등장과 새로운 초사이어인으로의 변신이 가져다 주는 감동과 새로움이 무너졌다는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