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프 용왕제 성령마도사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페어리 테일 처음 부분에 보면
바르고가 루시의 성령이기전에
나츠가 성령계를 통과해 루시가 있는 곳으로 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나츠!"
"어째서 네놈이 바르고와?!"
"너 어떻게..."
"어떻게라니 이녀석이 움직이니까 뒤따라가니까 갑자기 당최 모르겠어!"
"뒤따르기보단 잡고 있잖아?
설마 인간이 성령계를 통과해왔다는 거야? 있을수 없다고!"
처음엔 그냥 우연히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넘겼지만
요즘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만화에서도 성령마도사와 용왕제가 같은 시기에 거론이 되고 있다는
것에 더욱더 주목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마도사와 용왕제를 같이 관련해서 봤어야 했습니다.(같이관련해서 보시는 분들도 물론 있으셨을 테지만..)
제레프 용왕제 성령마도사
이 세가지를 말이죠.
그리고 의문이 생깁니다.
왜 제레프는 성령마도사를 원하는가?
드래곤들의 용왕제는 제레프가 성령마도사를 원하는 시기에 하필 열리려 하는가?
몇몇분들은 지금쯤 제가 주장하려는 것을 눈치챘으리라 생각합니다.
1. 연결되어 있는 걸까?
최근에 눈팅하는 도중
용들이 성령이 아니냐? 라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용이 성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 제 머리에서 탁하고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위에 거론한 페어리 테일 첫 부분이 떠오르더군요.
왜 나츠가 그렇게 찾아다녔던 용들의 자취조차 찾지 못했던 이유도 말입니다.
저는 성령계가 있듯이 용들이 사는 세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계와 용들이 사는 세계를 잇는 것이 성령계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계-성령계-용들이 사는 세계(용계라 하기엔 좀 이상해서 길게 썼습니다) 이렇게 이어져 있다는 것이죠.
다시말해서 용들이 인간계로 가려면 성령계를 통과해야한단 말입니다.
나츠는 아시다시피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드래곤 슬레이어입니다.
따라서 드래곤이 성령계를 통과할 수 있듯이 드래곤 슬레이어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용들의 세계로 이그닐이 가버렸기 때문에 나츠는 이그닐의 자취조차 찾지 못했죠
2.그렇다면 용왕제란 무엇이며, 777년에 용들이 사라진 이유?
저는 용왕제라는 것은 용들의 왕을 뽑되(스왓님의 연구글중 저도 굉장히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용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성령의 세계로 이을 수 있는 성령마도사와 일종의 계약같은 것을 맺을 수 있는
용을 왕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과 인간의 세계를 잇는 성령마도사가 루시의 어머니인 레이라였고 레이라가 죽었기 때문에 용들은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레이라의 몸이 약해짐에 따라 용들도 세 세계를 잇는 힘이 약해짐을 느끼고 본인들의 세계로 돌아간 것이다.
그 때 돌아가지 못한 용들이 아크놀로지아, 그리고 스팅이 죽였다고 주장하는 용(이름이 거론 되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도 왜 찾을 수가 없죠?)이다가 제 생각입니다.
3. 근데 왜 용들은 자신들의 세계에 돌아가고자 하는 걸까?
1.물론 힘이 약해지는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단지 힘이 약해져서 일까요?
그것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용과 다르게 아크놀로지아는 사악했습니다. 나츠가 생각하는 그런 좋은 용이 아니였죠.
용들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가지 못한 용들은 인격을 잃는 게 아닐까요?
인격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용들은 힘도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용들은 용들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고요.
인격을 잃어버리게 되면 인간세계에 필요 이상의 피해를 주게 됩니다. 용들도 일종의 룰이 있겠죠.
그 룰을 지켜야 할테고요.
그 룰은 앞서 말한 인간세계에 필요이상의 피해를 주지 않는 거겠지요.
아니 어쩌면 문이 닫히기 전에 돌아가지 못한 것 자체가 계약 위반이라 인격을 잃어버리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크놀로지아는 쉽게 자신의 인격을 포기했고 제레프를 왜 쫓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레프만을 기억하고 제레프를 쫓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용들의 힘이 세 세계를 잇는 성령계가 닫힘으로서 약해졌다면 스팅이 어떻게 용을 죽였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스팅은 인격을 잃어가면서 험악해지는 용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때의 용은 자신들이 사는 세계와 연결되지 않아,
자신의 인격을 잃어버릴 위험해 처했고 인격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싸우느라 힘이 약해졌기 때문에
드래곤 슬레이어에 의해 죽고 말았다.
2.그리고 만약 제레프가 아크놀로지아가 키운 드래곤 슬레이어 설이 맞고, 아크놀로지아가 제레프를 쫓는 것이 맞다면!
용들은 인격을 잃어버렸을시 자신이 키운 드래곤 슬레이어를 공격하려고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들을 공격할 수 없기에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갔고 돌아가지 못한 스팅이 죽였다 주장하는 용은
스팅을 공격했기 때문에 스팅은 용을 공격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그럼 제레프와는 무슨 관련이 있나?
제레프는 아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용들의 세계와 성령의 세계 인간의 세계가 이어져 있으며,
이 세계를 연결하려면 성령마도사가 필요하고
열쇠 12개가 모두 모일시에 이 세 세계를 더욱 확실하게 연결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열쇠가 모두 있지 않더라도 문이 안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라만 봐도 열쇠를 모두 가지고 있진 않았죠.
확실하게 문을 열수 있는 방법이 열쇠 12개를 모으는 방법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 찜찜한 남자(아 누구라고 명명하기엔 기억이 안나서요. 다들 아시죠?)가 사악하게 웃었던 게 아닐까요?
그리고 용왕제가 시작되기전 이 문을 열어 인간계로 용들을 유도하려는 게 아닐까요?
또 하나 가정을 하자면, 용왕제 시작전, 성령마도사와 용들의 계약전 그 문을 열게 되면
1) 용들이 약해지고 용들의 의지와 다르게 인간계로 유도가 된다거나,
2) 힘이 약해져서 그문을 통해 용들의 세계로 온 제레프를 상대하기도 버거워진다.
제레프는 이걸 노린 것이겠죠. 자신이 세상을 새로 만들기에는 거대한 힘을 가진 용들은 큰 방해물일테니까요.
제레프가 드래곤슬레이어라면 이걸 더더욱 잘 알겠죠. 아크놀로지아가 얼마나 강한지 알아서 도망다니는 걸수도 있고요.
결과적으로, 제레프는 용왕제가 시작되기전 세 세계를 연결해 용들을 약하게 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방해물이 되는 용들을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을수도 있다. 이겁니다.
근데, 스토리 메모에 보면 '나츠는 만날 수 없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말그대로 드래곤 슬레이어니 용들의 세계에서 알아서 차단하기 때문에
나츠는 갈 수 없다는 말일까요? 성령계는 통과할 수 있으나, 용들의 세계는 갈수 없는걸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레프가 드래곤 슬레이어라면, 갈 수 없기에 용들을 자신이 있는 인간계에 불러모으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제레프가 용들의 세계에 갈수 없다면. 4.2)는 틀린 거겠지요.)
아님 세계를 새로 태어나게 만들려고 하는 제레프 입장에서는 용들로 인해 세계가 파괴되게끔
만들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가정에 따르면 계약전의 용들은 인간 세계에 오면 인격을 잃으니까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그 용들을 어떤 식으로 인간세계에 불러오느냐가 문제겠지만요. 그냥 용왕제 전에 문을 열면 알아서 소환되는 걸까요?
이상으로 제 길고 긴 글을 끝마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히 길어서 저도 헷갈립니다.
최대한 정리가 잘되게끔 노력은 했는데 색깔만 찬란한 것 아닌지...
그리고 제 개인적인 추측에 많은 의견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수정에서 헛점없이 올리고 싶지만 지금 힘듭니다.ㅋㅋㅋ
그만하렵니다. 헛점이 보일시 의견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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