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과 박진감이 없는 소년만화 원피스 2부
아론, 크로커다일, 에넬, 로브 루치 등등 1부의 보스들 보면 카리스마 넘치잖아.
주변의 조직들도 개성도 있고 무게감도 있어서 좀 더 몰입하게 됬던 것 같아.
1부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
근데 2부는 궁금해서 보는거 같아 전개도 느리고 재미없어. 난 그렇게 느껴.
2부의 악역들과 그 조직들을 보면 무게감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어.
보스들은 카리스마가 없어, 조직원들은 매력이 없어.
드레스로자편에서 도피의 간부들을 보면 한명은 코찔찔이고 말도 재대로 못해, 뭐 생긴것도 썩 멋지진 않지.
또 한명은 목소리가 소프라노고. 그냥 조직원들 전부 개성이 넘치지. 정말 개성이 넘치다 못해 정상적이라고 생각 할 수 없는 범위야.
내 생각인데 이쯤되면 개성이 아니라 그냥 정신지체 장애인 수준이거나, 진짜 저능아들만 모아 둔 것 같아.
원피스를 까내리는건 아니야. 그냥 보면서 솔직하게 느꼈던 감정이 짜증나고 루즈했어.
그나마 보스인 도피는 카리스마 철철 넘치고 개성도 있었어. 못됬지만 어느 정도 캐릭터가 설득력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
근데 빅맘편은 도저히 몰입 할 수 없었어.
주변은 눈코입이 달린 귀여운 괴물들이 득실거리는데 여기가 사황의 본거지래.
정말 설득력 있지. 이러한 설정 자체가 유쾌하면서도 개성있게 풀어 나가기 위한 오다의 계획이라는걸 알지만서도
너무 가벼워. 이렇게 가벼우면 긴장감과 박진감이 조성될래야 될 수가 없지. 그렇다고 막 웃기고 재밌었던것도 아닌것 같아. 난 그랬어.
빅맘은 배고프면 동료고, 가족이고 죽여버리는 정신 나간 정신병자야.
빅맘은 카리스마가 없어. 통솔력도 없어. 그렇다고 루피처럼 유쾌하거나 인성이 좋지도 않아. 심지어 외모도 비호감이지.
아무리 봐도 빅맘은 힘만 더럽게 쌘 식탐쟁이 정신병잔데 도대체 이 사람을 선장이랍시고 따르는지 모르겠어.
이야기에 설득력이 너무 부족해.
악역의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오다가 제일 잘 알겠지만...
알면서도 왜 하나같이 어디 부족해 보이는 애들로 설정하는지 모르겠어.
처음에 한두번은 개성 있어 보이고 정말 재밌었어.
근데 그런 캐릭터는 한두명이었지.
예를 들면 알라바스타 에피소드에서 Mr.2 처럼 가볍고 개성 있는 캐릭터가 있지만
에피소드 자체는 무게감이 있었지.
이런건 워터세븐도 그랬고.
근데 2부에서는 너무하는것 같아. 모두가 가볍고 에피소드 전체가 가벼워지는것 같아 너무 아쉬워.
물론 작가의 의도가 그런거겠지만 개인적으로 1부 때처럼 좀 정상적인? 애들이 나와서 무게좀 잡아줬으면 좋겠어.
이미 루피, 우솝, 쵸파, 프랑키 등등 가벼운 친구들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