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와 고수의 스케일
대부분 용비불패에서 고수로 넘어오면서 규모 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확정적으로 말씀합니다.
규모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고수에서 용비불패 인물들이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보여준 사례도 없을뿐더러 나오더라도 용비불패 인물들이 당시의 수준 그대로 정체 또는 유지되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용비불패와 고수에서 공통으로 등장된 동일한 스킬들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비교가능한 사례는 강룡과 밀담을 나누기 위해 진가령이 시전했던 천풍선으로 추정되는 절기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보면 규모에 상향이 있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천풍선은 용비불패에 등장한 어떤 절기보다도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시전자가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작중 진가령이 담당하고 있는 포지션과 무림 여제의 칭호로 보았을 때 홍예몽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홍예몽이 3할 공력의 환마지체를 상대할 때(용비불패 6권)와 잔월대마를 직접 상대할 때(용비불패 17권), 진가령이 막사평을 추적하고 모친을 상대할 때까지(고수 2부 15~16화)를 비교해보면 위력과 규모 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책에서 웹으로 매체가 바뀌어 표현의 폭도 좀 더 넓어지고 깔끔하고 명확해져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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