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할 때 예의는 좀 지켜서 합시다.
솔직히 제가 더 말 잘한다고 해도 제 의견 받아들일 필요 없습니다.
시간이 바쁘시다면 당연히 중단해도 되고.
그냥 하기 싫어지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토론을 중단하면 자기가 양해를 구해야지, 상대방을 비하하면서 '너가 이래서 토론 더 안하겠다 수고해라' 이런건 어디서 배워먹은 예의범절입니까?
토론장에서 물러나면 양해를 구하고 물러나는겁니다. 상대방 비하하고 정신승리 하는게 아니라.
"제가 바빠서 이쯤 해도 될까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일리는 있으나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여기까지 하는건 어떨까요."
"더 해도 나올 것도 없고, 서로 의견이 다른 건 알았습니다. 이런다고 우리 시급 나오는 것도 아니니 중단하는게 어떻겠나요?"
이렇게 말해야지.
"너가 말귀 못알아먹어서 안한다 ㅅㄱ"
"ㅋㅋㅋㅋㅋㅋ ㅄ하고는 말 안함 ㅋㅋㅋㅋㅋ"
"내 말 무시하네 ㅋㅋㅋㅋ 너하고 말 안함"
이딴으로 하는건 예의범절이 아닙니다.
사람이 지식은 모자랄 수 있습니다. 당장에 저도 모르는 지식이 널렸고, 그건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지식이 아니라 예의로 못배워먹은 티는 좀 내지맙시다.
현실의 토론이면 정신승리 하고 도망가는건 자신이 잘못됬다는거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개망신인겁니다. 어디가서 토론했다고 말도 못해요.
제가 저하고 다른 의견 냈다고 이리 빡돈적 있습니까? 전에 제가 '파천신군은 열두 존자에게 밀려서 구무림 시절 무림 못먹은 것 같다'라고 했을때 많은 분들이 이견 제시했는데, 전 그게 당연하다고 보고 그분들에게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토론하던 도중 저딴으로 하는건 예의가 아니죠.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