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점 투성이
이번에 옥천비가 각성한 부분에 참 왈가왈부 많기도 하고 의문점도 많아서 다시 쭉 찾아보는데 보면 볼수록 의문점 투성이임. 일전에 옥천비를 괴혈같이 페이지2에 돌입했다라고 가정하고 그 근거의 글을 썼는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니라고 생각됨.밑에 쓰는 글은 다 가정임.
1) 옥천비는 중원 출전전에 단을 몸에 심었고 단의 영향으로 몸을 회복해 마교대전을 일으킬 수 있었음. 잠깐잠깐 나오는 용구vs옥 마교대전 회상 보면 썩어들어가던 미라꼴이 아니라 젊고 탱탱한 육체를 가짐. 교룡갑의 추측에 따르면 단은 완전히 발동하지 않아도,즉 몸 속에 봉인된 상태여도 육체와 내력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함. 또 옥천비의 말에 따르면 단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이 증폭됨.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옥천비는 단을 몸에 심어두기만 한 상태에서 용구와 붙었고 단을 완전히 발동하지 않았기에 파열된 혈맥은 회복하지 못했음.
2) 옥천비와 환사가 처음 만났을땐 옥천비는 거의 미라 상태였음. 파혈된 혈맥도 치유 못 함. 몸속에 수십년간 단을 지니고 있었을 텐데 파괴된 혈맥이 치료가 안됐음. 수십년동안 단의 힘은 계속 커졌을텐데 회복을 못했다는건 단을 아직은 깨우지 못했다고 보는게 맞음. 당장에 단이 깨어난 상태인 마혈만 보더라도 강룡한테 상반신 구멍 크게 뚫리고도 회복함. 단이 깨어나면 파열된 혈맥 회복쯤이야 일도 아님. 그러므로 환사를 만났을때까지도 단을 깨우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음.
3) 환사의 비술을 통해 흡성대법을 베이스로 식령수를 이용하여 육체와 내력을 회복함. 가우복이 보여준 흡성대법을 보면 마혈의 가공할 만한 기를 흡수후 마혈에게 팔이 부러지고도 그 골절부상을 회복함. 식령수를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내력을 저장한 옥천비라면 또 그 내력이 단의 회복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면 옥천비가 용구강과의 대결에서 보여준 미친 회복력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봄. 그럼 이때까지도 단은 깨어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음. 용구강과의 전투중 옥천비의 단이 살짝 드러나는데 확실히 발광하고있음. 강룡이 단을 깨울때의 연출을 보면 단은 봉인된 상태에선 빛을 발하지 않음. 단을 깨우는 순간부터 빛나기 시작함. 이렇게 보면 옥천비 몸속의 단은 깨어난 상태가 맞음. 솔직히 아무리 식령수를 통해 많은 기를 저장했다해도 화룡출수와 염폭에 의해 육신이 거의 증발하다시피 했는데도 회복하고 강룡에게 당했을때도 단 주위로 소용돌이 치면서 육신을 수복하는 장면들은 단이 깨어난 상태가 아닌가 싶을 정도임. 수십년간 힘이 증폭된 단이 아무리 깨어나지 않았다해도 파열된 혈맥도 치유 못하는 수준이었다가 내력좀 생겼다고 마인부우 수준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비약의 정도가 심하다 생각됨.
4) 개같은 마도환생때문에 뭔가 꼬였음. 마도환생=단을 깨우는 것인지 아니면 이 둘이 별개인지 단 각성을 매개체로 이루어지는 술법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음. 환사 대사보면 단을 깨워야 마도환생이 가능해 보이는데... 환사가 교룡갑 갈굴때 단이 깨어나기도 전에 강룡이 죽는 것을 우려하던 장면을 보면 일단 단을 깨우려면 완전히 죽으면 안되는거 같고 또 교룡갑과 강룡의 대화를 보면 단을 깨우기 위해선 단을 깨우려는 의지가 있으면 단은 반응하는게 맞음. 마도환생때문에 탈진과 죽음의 공포가 필수로 들어가야 되는건지 아닌지 이걸 모르겠음. 두춘이가 마도환생 얘기하는거 보면 마교대전에서 마도환생 있었던 것 같고 그렇다면 마교대전에서 마도환생을 할 사람은 몸 속에 단을 심은 옥천비밖에 없을텐데 그럼 옥천비는 이미 단을 깨웠던 상태가 되는데??
5) 이번 미리보기에서 옥천비를 보면 강룡의 공격이 닿기도 전에 이미 목에 핏대가 서고 공격직후 강룡의 언급으로 그 공격을 튕겨냈다고 하는 점으로 보면 공격이 닿기 전 각성을 했음. 만약 이번 각성이 단룡,마혈과 같은 페이즈1이 맞다면 몸이 재조립 되는 탈태의 과정을 공격이 닿기전 그 찰나의 순간에 끝내고 강룡의 공격을 튕겨냈다는 것이 됨.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 만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봄. 다만 또 걸리는 부분은 각성전 단의 힘이 올라올때 파랗게 변한 옥천비의 손과 혈비가 가우복과의 전투후 휴식중에 단의 힘이 올라와 손이 붉게 변하는 장면이 겹친다는 점임. 단의 매커니즘이 서로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게되니 저런 부분이 계속 걸림. 옥천비는 괴물이 되진 않았지만 눈밑에 푸른기운을 띄고 있고 혈비는 붉은 괴물이 되었음. 전조증상에서 보인 기운의 색따라 변했음. 그런데 강룡은 각성후 살은 빠졌지만 그런 증상은 없음. 이런 부분때문에 옥천비의 각성이 페이즈1인지 2인지 확신이 안섬.
6) 강룡의 몸에서 괴혈과 같은 영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단룡이 괴혈처럼 페이즈2 상태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아닌거 같음. 혈비가 마혈일 때 환사를 무형의 기로 쥐어짜는(무형철쇄아)장면이 나옴. 무형천뢰살도 마찬가지. 이걸 보면 단을 깨우기만 하면 무형의 기를 느끼고 다룰 수 있다고 봄. 혈비의 경우는 포태궁에서 단 발동후의 상황을 수없이 간접체험하면서 수련을 했었기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음. 마교의 초식도 포함해서. 실제로 강룡이 영기를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괴혈이 포태궁속에서의 수련 얘기를 함. 근데 만약에 영기=무형의 기가 아니라면 얘기가 달라질 듯.
다시 찾아보면서 드는 생각은 글작가 존나 짜증남. 류기운이 너무 표현을 애매하게 하고 뭔가 통일성이 없음. 단도 몸 속에 '봉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다가 또 '완전히 발동하지 않은'이라는 표현을 씀.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봉인이라는 단어를 보면 그 기능이 완전히 봉해진,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완전히 발동하지 않아도 기능을 쓸 수 있다니 뭔가 존나 애매해짐. 단뿐만 아니라 좀 짜증나는 부분 많음. 환사 죽음도 주마등까지 보이게 해놓고는 마지막에 분신일 거라고 생각못하냐고 허세부리고.. 걍 존나 답답함. 이런 반복되는 낚시성 전개가 재밌다고 생각하는지 참.
글쓰기 전에는 생각하는점을 일목요연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면 쓸 수록, 생각하면 할 수록 뭔가 자꾸 꼬임. 두서 없이 글 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옥천비의 단 활용에 대한 의문점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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