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풀인지 얘도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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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거 복사함
독자가 코믹스 속으로 들어왔다는 설정의 캐릭터인 그웬풀.
자신이 코믹스 속으로 왔다는 걸 알고 있고 덕후 중에서도 상당한 덕후였던 그녀는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 덕분에 마블 세계관의 거의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히어로들의 본명과 정체를 아는 건 기본이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진정한 힘을 깨닫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만화의 컷을 인지하고 만질 수 있게된 것.
나중에는 자신의 생각과 말들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보여지는 말풍선도 인지하게 되고 만질 수 있게 됩니다.
컷을 뛰어넘어 다른 컷의 자신과 접촉하는 그웬풀.
펜으로 만화의 경계선이라 불리는 "컷을 지워버린" 그웬풀.
마블 세계관 내에서는 균열이 발생하고 무한히 펼쳐진 자신을 목격하는 그웬풀.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지운 컷을 통해 "만화 밖으로" 나가게됩니다.
마블 코믹스의 밖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와도 같았죠.
독자라는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깨우친 그녀는 닥터 둠과 싸울때 그를 만화책 밖으로 던져서 처리하는 신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만화와 만화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그웬풀.
심지어 나중에는 만화에 직접적으로 간섭이 가능해집니다.
만화 밖에서 만화 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 그녀는 마치 전능한 신처럼 묘사되죠.
심지어 자의로 이 공간에 출입이 가능한 존재는 그녀와 작가들뿐입니다.
당연합니다.
토르, 캡틴 마블, 타노스, 갤럭투스?
코믹스 속 캐릭터가 아무리 강해도 그들은 누군가에 의해 그려진 만화고 우리 현실에선 그저 책이니까요.
그녀의 가장 무서운 힘은 이곳은 만화 속이며 현실이 아닌 "책"이라는 것을 알기에 만화를 "찢어버릴 수 있다"는 것.
그녀가 사이코패스 빌런이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절대적 힘입니다.
실제로 미래의 마일즈는 어쩌면 그녀는 전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죠.
코믹스 속 등장인물들이 그녀를 회상하기만해도 그것이 곧 독자에겐 장면으로 나타나기에 그녀는 모든 곳에 존재하고 강림할 수 있습니다.
메피스토는 장난감에 불과합니다.
한계는 작가가 아닌 독자라는 것.
미래의 타락한 그웬풀이 마블을 조작하고 독재자가 되자 작가들은 분노했고 급기야 그녀가 마일즈 모랄레스를 죽이자,
빡친 작가들은 그웬풀은 스파이더맨을 죽일 수 없다며 외치고 마일즈가 죽는 이슈를 삭제하고 스파이더맨이 죽지 않는 새 이슈를 그려 그를 살립니다.
그웬풀은 독자라 만화를 그릴 능력은 없는 것.
본인의 개인 시리즈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 힘을 유지했던 그웬풀.
이후 개인 시리즈가 끝나고 다른 이슈에서는 이 힘을 쓰지 못하는데,
이유는 작가의 리부트때문이라고 합니다.
작가들에게 그녀가 얼마나 성가시고 위협이었는지 알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