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의 질적 저하는 당연한 건데 왜 모든 소설이 도매금으로 묶여서 까임?

멀 착각하는 것 같은디 ㅋㅋ

흔히 말하는 일본산 라노벨의 이세계 뽕빨물은 대개 소설가가 되자라고 아마추어 사이트에서 연재하다가 커넥션받고 계약해서 출판한 것들이 대부분임

작가를 목표로 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취미로 재미삼아 쓰다가 등단한 소설도 상당수라는 것. 따라서 전체적인 질적 저하는 예정된 수순임.

예전에야 뭐시기 문고같은데서 공모전 열면 출품해서 내고 그랬지, 근데 지금은 다 바뀌었어.

그리고 소설가가 되자의 포지션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아라 문피아임. 일본산 이세계 라노벨의 포지션은 우리나라 조아라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웹소설이랑 다를 게 없음.

사람들은 깊은 걸 기대하지 않음

그런 소설들은 대부분 출퇴근 시간에 핸드폰으로 슥 훑어보는 걸로 간단하게 소비되는 오락거리고, 소설 안에 무언가 대단한 메세지를 담거나 하기보다는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대리만족용 불쏘시개가 될 수밖에 없음 ㅋㅋ

일본 라노벨에 이세계 범람하다 못해 쏟아지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일어났음 ㅋㅋㅋ

나는 귀족이다가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면서 흔히 말하는 레이드물이 우르르 쏟아져나왔고

메모라이즈가 또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1~2년 전까지만 해도 웹소설에서는 회귀라는 테이스트가 꼭 들어갔음. 그나마도 요새도 꾸준하게 쏟아지는 중이고.

그 다음 유행은 현대 연예계물 이런쪽으로 해서 매니지먼트니 탑스타니 이딴거 쏟아져나오고 있잖아

제목이 '주인공이 힘을 숨김', '10만년 존버한 대마법사', 'SSS급 뭐시기', '대현자가 회귀함' 이런 제목부터 거를 소설들이 쏟아지는데 쟤네는 멀쩡히 흥행하고 있음

그야 사람들한테 소설은 대충 소비하고 마는 오락거리지 대단한 게 아니잖아 ㅋㅋ

그래서 계속 자극적인 요소, 팔릴 만한 요소, 먹히는 요소를 꾸역꾸역 집어넣어야 범람하는 작품 사이에서 그나마 반타작이라도 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기 때문에 여기서 불쏘시개라고 까는 즉사치트 뭐 이런 것들이 생기는 것임

평소부터 좀 모자란놈 하나가 은영전 들먹이던데 1980년대 장편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하고 2010년 후반대에 접어선 킬링타임용 불쏘시개들이 같냐

그나마 사람 취급받고 있는 라노벨들도 늦어봤자 지금 기준으로 5년 언저리 전에 출판된 것들이고, 어마금 뭐 이런건 나온지 10년도 더 됨. 지금이랑 아예 다른 환경에서 출판됐고 흥행하면서 고정 팬층이 있으니까 지금까지 쭉 연재가 된 거지. 고정 팬층이 있으니까 소설이 진행될 대로 진행된 지금에 꾸역꾸역 좆같은 요소 쑤셔넣을 필요도 없고.

반면 만화는?

우리나라 웹툰 시장만 보더라도 만화라는 장르 자체엔 진입장벽이 있음.

손가락 멀쩡하게 달려있고 그동안 소설 좀 읽어서 오우 소설좀 볼줄 아는놈인가? 하는 놈들이 자기가 봤던거 짜깁기해서 대충 타이핑치면 그게 소설이지. 클리셰 버무리고 좆같은 것들 쑤셔넣고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요소를 잘 만드는 놈들은 거기서 출판하는거고.

그런데 손가락 멀쩡히 달린 인간이면 쓸 수 있는 소설과 다르게 만화는 아마추어 수준으로라도 인정받기 위한 그림을 그리려면 노력이 필요함. 그냥 만화 존나게 많이 본다고 그릴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따라서 소설처럼 무지막지하게 범람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우리나라 웹툰이 최소한의 퀄리티는 유지하는 중인 거지.

이미 만화랑 소설 시장은 레드오션임. 경쟁에서 살아남는 거 자체가 일이고 기성작가들도 차기작 좆같으면 외면받는 경우가 있음. 판갤 갤주라고 달에 소설써서 몇천을 넘게버네 머네 하던 목마도 무공을 배우다 좆도 재미없어서 이번작 거른애들 많음

그런데 이런 레드 오션에서 최소한의 흥행이라도 하기 위한 요소들이 좆같은 것들이고, 그걸 쑤셔넣고 서로 경쟁하다보니까 안 좋은 쪽으로 부패해서 질적 저하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것

최소한 유인원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면 옛날 소설은 어쨌네~ 저쨌네 ~

아님 만화는 이런데 소설은 엠창십창에퉤퉤 이게 뭐야 으엑 아무튼 만화 > 소설임

이런 뇌에 스펀지마냥 빵꾸뚫린 소리좀 하지말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