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6권 네타]토르는 초딩인가?
안녕하세요. 신입니다.
지난 번 인사 글에 이어서 처음으로 글을 쓰는데.
게시판 분위기 쇄신 좀 할 겸. 이번에 등장한 토르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토르는 신약 5권에서 표지로 처음 등장했는데 여성스러운 외모 때문에 책이 나오기 전까지 남자냐 여자냐 하는 논란이 많았던 케릭터죠.
등장하고 나서는 카미죠의 조력자적이 케릭터로 프로일라인의 구출작전을 제시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미죠가 하고 있었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시켜 주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독자도 카미죠도 토르는 아군으로 인식하고 있었죠. 거기다가 프로일라인의 구출 작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한 말을 보면 왠지 이 녀석이 카미죠와 비슷한 느낌의 녀석이라는 냄새도 났었습니다.
하지만 신약 6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본성을 드러내면서 금게에서 토초딩이라던가 액초딩 때와 같은 놈이라던가 하는 소리가 나왔는데.
저는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초딩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이 녀석 케릭터가 너무 잘 잡혔어요.
일단 우리 금서목록 초딩의 대명사인 액초딩의 경우엔 레벨 6인 되기 위해서 2만 명의 시스터즈를 학살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이런 면과 토르가 말한 경험치 부분 때문에 액초딩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데.
액초딩의 경우와 토르의 사상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근본적으로 토르는 자신의 힘으로 인해서 주변이 피해를 받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싸움은 좋아하지만(정확히는 싸움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 그로 인해서 주변이 피해를 받는 것을 꺼리죠.
그래서 현재의 자신 정도로 강해진 자가 동급의 상대와 싸우면 주변에 큰 피해가 가니깐 싸우지 못하고, 싸우지 못하니깐 성장도 못하고, 그러다가 그 어떤 강대한 힘이라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카미죠의 얘기를 듣고 싸우고 싶다고 생각하죠.
만약 토르는 오로지 강해지기 위해서 주변을 무시하고 상대를 멸살하려고 하는 초딩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카미죠의 사정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달려 들었겠지요.
하지만 토르는 카미죠의 주변 사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는 아래와 같은 행동방침을 취합니다.
1. 카미죠의 주변 상황이 복잡하니 주변 상황을 우선적으로 정리한다.
2. 정리 후에 인적이 전혀 없는 장소로 카미죠를 부른다.
3. 카미죠의 총상과 같은 부분에 자신도 총상을 입힘으로서 동등한 조건을 만든다.
...뭐랄까. 이 정도면 중증이라고 봐도 좋죠. 초딩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전투광이라는 부분에서는 완벽히 일치합니다.
다만, 그런 전투광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르라는 케릭터가 더 두드러져 보이네요.
결론은 토르는 초딩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고 단순한 전투광... 아니, 오히려 개념 있는 전투광이라는 결론입니다.
뭐, 그래도 정상은 아니지만. 카미죠와 다른 의미에서 미쳤어요. 이 녀석은. 그래서 좋지만.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