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거부받는 자들 - 5화
그렇게 오디스와 앨리셔가 엄청난 힘을 발휘해서 우리는 왕관을 차지했고 나는 옥좌에 앉게 되었다.
여왕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게임 참가팀은 4팀, 7팀, 18팀, 22팀, 37팀, 49팀입니다. 3분 후에 시작하겠습니다. 준비하세요."
첫 게임은 5팀이었는데 한 팀이 더 늘었다.
그래도 앨리셔가 말하길 이 게임은 수비팀이 유리해질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니 그 기회를 잘 살리면 되겠지.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앨리셔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오디스가 듣지 못하게 속삭인다.
"클레어, 혹시 능력을 전투에 활용 못하는 거야?"
...어떻게 안 거지?
가 아니라 첫 게임때도 피하고 구경만 했으니 의심을 살 만 하다.
그래서 사실대로 능력을 잘 못 쓴다고 말했다.
"역시 그랬구나. 그럼 게임 시작하기 전에 잠깐 능력에 대해 설명을 해줄게.
어차피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듣는 설명으로는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긴 어렵겠지만...
사실 누가 말해준다고 해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아닌 것 같기도 해.
뭐라고 해야하나... 음... 빛이 내 신체의 일부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야."
"음... 빛을 조종하는 것까지는 해봤으니 대략 알 것 같긴 한데 빛으로 어떻게 공격을 한다는 거야?"
"빛은 파동이지만 입자이기도 하지. 능력자의 역량에 따라서 빛의 힘을 얼마나 강하게 낼 수 있느냐가 갈려. 빛으로 강하게 친다고 생각해 봐."
(※개소리임)
음...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하다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얘기하다가 3분이 지났고 2차전이 시작되었다.
오디스와 앨리셔가 2팀을 맡아서 싸우고 있고 다른 2팀은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다.
쟤네는 정말 강한 것같다.
이 틈에 능력이나 연습하려고 했는데 가슴도 없는 타이즈년이 나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이 정도를 떨쳐낼 능력정도는 있다.
"척력!"
타이즈년은 그대로 날아갔다.
전자기력의 매개입자는 광자, 즉 빛이다.
그래서 이걸 이용하면 인력과 척력을 이용할 수 있다.
(※역시 개소리)
그런데 역시 혼자서 2팀을 상대로 싸우는 건 좀 버거운가보다.
그래서 도움은 안되겠지만 오디스를 도와주기 위해 앨리셔가 말한 것처럼 강하게 빛을 쐈다.
하지만 역시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약간의 데미지라도 줄까 싶어서 계속 빛을 쐈다.
"끄아아앙!! 내 눈ㄴㄴ!!"
?!
아.
내가 쏜 빛이 눈에 들어가서 눈에 타격을 입었나보다.
이런 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구나.
그나저나 사람을 해쳤는데 별 감정이 들지가 않는다.
처음엔 싸이코들만 모인 탑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그들과 동화되었나보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