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1-2 (끔찍한 아침. 행복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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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
내 이름은 하츠.
탑을 오르는 D급 선별인원.
공주에게 사랑받는 다는 것은 끔찍하다.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 내게는 현실이다.
지금은 아침이다.
내 옆에는.. 엔도르시 자하드가 자고 있고...
여긴 엔도르시의 방이다.
엔도르시 자하드.
죽기 전에 연애하고 싶은 상대 1위.
정말 이해가 안되는 통계이다.
엔도르시는... 정말 무서운 여자다.
어제 날 억지로 끌고 '데이트'를 하더니.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방으로 끌고 들어와선 입을 맞추질 않나..
나는 그저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인데 무릎을 발로 까서 못 걷게 만들질 않나..
상식적으로 자기가 못 걷게 만들었다면 방까지 데려다 줘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나보고 여기서 그냥 자랜다... 그래서 잣고.
결과는... 음...
지금 상황이 짜증이 난다.
나는 엔도르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아닌가? 좋아 했나?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지금 상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엔도르시가 말하길 밤은 목숨 걸고 사귈 가치가 없다고 했다.
..그럼 난 목숨 걸고 사귈 가치가 있단 말인가...?
대체 난... 뭐지?
그건 그렇고. 엔도르시가 말하길 연애는 처음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왜이리 적극적이고 무지막지한 건데...
아무튼 공주한테 사랑받는다는 것은 끔찍하다.
밤에는 좀 덜 끔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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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엔도르시 자하드.
자하드의 공주이고. 죽기 전에 연애하고 싶은 상대 1위다.
헤헤헷....
어제 아침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르다!
어젠 그냥 시집도 못가는 처녀였는데. 오늘은 음...
아줌마... 는 되기 싫고. 임자는 생겼고... 뭐라고 해야하지?
아 귀찮아. 그냥 난 공주님이다!
이제 더이상 혼자 살지 않아도 된다. 헤헷.
난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
혼자 사는건 끔찍하다.
밤에는 더 끔찍하다.
그래서 어제부터 연애 시작 했다!
공주님과의 연애를 누가 거부하겠는가?
물론, 어제 하츠 반응을 보니까 거부하는 것 같던데.
뭐 튕기는 거겠지.
오늘 거울을 보니 어제보다 피부가 고와져 있다.
사랑받으면 예뻐진다고 했으니까.... 난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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