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타듯 '쌩쌩'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타고 노는 아이들

아슬아슬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노는 아이들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외신들은 중국 쓰촨성 충칭시의 한 쇼핑몰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은 남자아이 세 명이 멈춰있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타고 내려가면서 시작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꽤 높은 위치인데도 아이들은 마냥 신난 모습입니다.

보호자로 보이는 두 여자는 에스컬레이터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행동을 꾸짖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와 멋지다!"라고 말하며 칭찬하기까지 합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위에서 아래까지 건물 3층 높이에 달하고 경사도 꽤 가팔라서 아이들이 혹시나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면 크게 다쳤을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난 상태로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타고 논 겁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아이들도 문제지만 말리지 않은 어른이 가장 큰 문제"라며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