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12화 전체 감상편
몆 번이고 다시 보고 작성함. 최대한 중립적인 의견을 내려고 함.
일단 전체적으로 이번 화 전투씬은 2화 때의 곱등이가 아닌 비교적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물론 이게 도쿄구울 1기 12화만큼의 오지는 전투씬은 아닌데, 여태까지의 전투씬들 중에선 나은 수준.
와타나베가 힘 줘서 만들었다는건 2화가 아니라 11화, 12화였나보다 싶었을 정도.
근데 작화 자체가 뛰어난 편은 아님. 다른 작화 고퀄리티 화들이랑 비교해보면 많이 작화가 구리단걸 알 수 있다. 원거리로 갈수록 좀 심해지는데 이건 다른 화들도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으니 패스하고, 애초에 크게 거슬릴 정도의 작붕은 몆 없었으니 패스하자.
애니 각색은 양호했는데 머장님을 미워하는거 같았다... 머장님 반갈죽... 심지어 V한테 애들이 아무런 고전을 안해... 잡몹... 지상 사이드는 얘들 굳이 필요했나 싶어질 정도로 V가 아무런 활약을 못 함. 무쌍도 사라지고. 머장님 애니에서 취급이 영 안 좋으시다. 아니 V 자체가 취급이 안 좋구나...
그리고 히데가 걸어가면서 등장인물들 나오는 연출은 좋았음. 마음에 들더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둥글네키는 실망스럽게도 잘 뽑혔다.
어쨌든 이리 하여... 도쿄 구울 애니도 48화로써 압축되어 끝이 났다. 내가 이걸 왜 본거지 싶으면서도 몆 몆 화들은 다시 보게 되더라. 애증이란게 이런건가보다. 근데 최종장 애니는 비교적 좋은 기억들 뿐이였다. 원작보다 나은 각색이 한 몫 했다. 애니는 원작을 안 본 사람들에겐 불친절하지만 원작을 본 사람들에겐 36화에 중요한 내용이 전부 담겨있는 요약편 정도로 나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루트에이는 뺀다. 이유는 알잖아?
루트에이보다 못 하다는 평을 받는 Re 1기와는 다르게, 루트에이보다 나은 각색을 보여준 Re 2기, 최종장. 12화라는 적은 화수로도 어떻게든 열심히 만든 제작진들에게 수고했다고 한 마디만 해주고 싶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