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외탑민 (9)
작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니 아침이었다.
"휴우. 다 왔다."
밤새 혼자서 노를 저은 펜리르가 말했다.
"시간 없다. 빨리 긔나리한테 가자'
.하츠가 말했다.
"뭐? 쪼매 쉬었다 가자."
펜리르가 말했다.
"안된다. 한시가 바쁘다. 지금 빨리 안 가믄 못 잡는데이."
하츠가 말했다.
"이런 ㅆ.."
펜리르는 욕지꺼리가 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느꼇으나 하츠가 해적 사냥 전문가였기 때문에 참았다.
긔나리를 만난 하츠는 긔나리에게 그 전날 띄우려 했던 커다란 배에 선원을 가득 실으라고 말했다.이제 전면전이라고.
"아아 피곤하다.."
"배에서 자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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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서쪽으로.
"다시 북쪽.
배에 탄 하츠는 긔나리에게 길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하츠도 밤새 논 건 아니다. 배 위에서 아주 지도를 그렸다.
"어이 전문가. 근데 이 정도 병력이면 되겠냐?"
긔나리가 말했다.
"된다. 근데 늦으며는 가들도 준비하고 기다릴 수 있거던? 그러니까 빨리 가야된다."
하츠가 말했다.
"알았다. 근데 펜리르는 뭐하냐. 아까부터 안 보이네. 오늘도 멀미하나?"
긔나리가 물었다.
"금마 잔다."
하츠가 말했다.
ZzzZzzZzz...
5시간 정도 후. 배가 해적섬에 닿았다.
물론 항구에 정박은 못 하고, 땅까지 약 50M정도 거리가 있었다.
보아하니 경비가 어제보다 많았고. 수상한 배가 보여서인지 여러명의 남자들이 모래밭에 나와서 웅성웅성 거리고 있었다.
"자 가자!"
하츠가 말했다.
"작전은?"
긔나리가 물었다.
"그냥 몰아쳐. 작전은 뭔 작전.
이 밎다. 임마. 일어나서 따라와."
하츠가 자고 있던 펜리르를 발로 툭툭 차며 말했다.
"미친.. 뭔데. 으아아아아악!!"
하츠는 잠이 덜 꺤 펜리르를 그냥 집어서 섬 쪽으로 던져버렸다.
'풍덩!"
"생각해 보니까 따라오라는 것 보다 먼저 보내는 게 낫겠다 자 그럼 너네도 따라와!.
하츠가 바다에 뛰어들며 말했다.
'풍덩!'
"미.. 미친. 여기서 뛰어들다니."
"뭐야! 침입자다! 침입자! 배 띄워. 선제공격!"
해적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작은 보트 여러 척에 수십 명이 나뉘어 타고 긔나리의 배로 오고 있었다.
긔나리와 그의 졸개들은 뛰어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후퇴하지도 못하면서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올라라!"
그러는 사이. 해적들의 보트가 긔나리의 배에 닿았다. 그리고는 갈고리를 이용해 긔나리의 배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친. 활을 쏴! 도끼로 밧줄 끊어!"
긔나리가 외쳤다.
'슈웅'
'슈웅'
'슈웅'
'슈웅'
몇 분 동안 배에 오르려는 해적들과 그것을 막으려는 긔나리와 졸개들의 전투가 벌어졌다.
그때.
'슈우우우우우우우웅'
어느새 커다란 해적선이 긔나리의 배 옆에 붙어 있었다.
"관군인가?
해적선 선장으로 보이는 자가 말했다.
"시끄러 올 테면 와봐..
긔나리가 말했다.
그런데 해적선에서는 갈고리를 꽂지도, 화살을 쏘지도 않았다.
다만. 배의 왼쪽에서 동글동글한 쇳덩어리를 자꾸 던졌다. 위험해 보이지도 않았다.
동글동글한 쇳덩어리들은 배의 오른쪽으로 굴러갔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해적들은 보트를 타고 긔나리의 배 오른쪽을 공략했다.
긔나리의 부하들은 당연히 오른쪽에 몰려갔다.
게다가. 오른쪽에서 갈고리로 떙겨댓다.
그러니까 자연히 배의 오른쪽에 무게가 쏠리고 힘이 모였다.
던져진 쇳덩어리들도 오른쪽으로 굴러갔다.
"자.잠깐 이거 왜 기우는거야?"
긔나리가 패닉 상태에 빠져서 말했다.
"배가 뒤집어 지려고 합니다!!"
선원 한명이 외쳤다.
"미. 미친! 모두 왼쪽으로 이동해!"
긔나리가 외쳤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배가 기울어지고 있었다.
"으으 안되!!!"
"안되! 안되!"
'풍덩! 풍덩!"
이미 배의 오른쪽 끝에 있던 선원들 몇명은 바다에 떨어졌다.
"꼭 배를 부수거나 하란 법 있나? 뒤집어 버려도 되지. 크크크."
해적선장이 웃으며 말했다.
'푸웅덩!!"
배가 뒤집어지고, 선원들은 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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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푸 어푸 어푸 어푸 어푸 어푸 어푸 어푸
긔나리와 졸개들은 모두 물에 빠졌다.
몇 명은 육지로 헤엄을 치고 있었고, 몇 명은 이미 바닷물에 익사했다.
"죽여라! 헤헤헤."
"아니 그냥 잡아! 팔아먹어야지. 헤헤헤."
해적들은 신이 나 있었다.
'푹!'
"으악!"
'푹!'
"으악!"
'푹!"
"으악!"
화살이 여기저기에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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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 저벅 저벅
"우웨엑.. 우웨에에에에.."
그러는 사이 펜리르는 해안에 닿았다.
해안에 가까운 바닷물은 색이 빨간 색이었다. 시체도 둥둥 떠다녔다.
옷이 물에 젖어서 무거웠다.
해안에선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미친.. 사람을 그냥 던지다니."
"이제 왔냐?"
물 젖은 옷을 이끌며 힘겹게 걷고 있는 펜리르에게 하츠가 물었다.
해안에는 딱 하츠 혼자 있었다.
여기저기에 핏자국은 널려 있었는데, 시체도 없었다.
"넌 뭔 사이에 온거냐? 그 옷은 또 뭐고?"
펜리르가 물었다. 하츠의 옷은 배에서 본 것과는 다른 옷이었다.
"아 이거? 그냥 주웠다. 전에 옷은 물을 하도 많이 무가."
하츠가 대답했다.
"미친.. 싸움은 어떻게 했고."
펜리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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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전-
하츠는 혼자 해안에 상륙했다.
"뭐냐? 침입자냐? 표류자인가?"
해적 경비 몇 명이 하츠에게 물었다.
하츠 꼴은 표류자보다 못 했다. 바다에서 물 먹은 옷을 벗어던졌기 때문이었다.
'쉬잉'
"으윽!"
하츠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경비들의 목을 검으로 그어 버렸다.
"동해안 귀어 들어봤냐?"
하츠가 물었다.
"무슨! 으악!"
한 해적이 철퇴를 들고 덤비다가 죽었다.
'으악!"
"으악!"
"으악!"
학살극이 따로 없었다.
"미친. 이게 뭔.. 으악!"
하츠는 춤추듯이 검을 휘둘렀다.
"바다건 뭍이건 해적들은 날 만나면 다~ 물고기밥이 되는기라."
하츠가 말했다.
"보자. 입을만한 옷이..."
하츠는 쪼그려 앉아서 죽은 해적들의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 이게 제일 좋겠어!"
하츠는 가장 좋은 옷들을 골라 입었다.
"자 그럼이제 이것들은 필요가 없으니까!"
루팅을 마친 하츠는 해적들의 시체를 물고기 밥으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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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멍청한 놈아"
펜리르가 하츠의 멱살을 잡았다.
"아 왜 임마."
하츠가 말했다.
"임마. 그놈들을 다 던져버리면.. 내는 뭐 입고 싸우냐?"
펜리르가 물었다.
하츠는 무릎을 탁 치며 아차!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펜리르가 입을 수 있는 물 안 먹은 옷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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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지능 7F ㄴㄴ 이때 7F되기 몇 년 전이니까 한 8F정도임
저번에도 2주만에 썻는데 이번엔 3주만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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