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얼어붙은 눈물은 작중에서 왜 강조된걸까
별도 에피소드까지 받으며 등장했지만 얼붙눈의 작중 전적은 설정에 비해 꽤나 초라함.
첫등장에선 존재자체가 카운터인 아그니한테 가볍게 무시당했고, 초대왕이란 작자가
라크샤사인 셰스상대로 파괴력으로 제압했다기보단 부가효과인 정신붕괴로 기절시킨 수준.
그나마도 나중에 정신조종이 안통해서 매개체를 쓰고나서야 간신히 정신세계에 침투했음.
무저화나 타크사카의 이름모를 초월기에 비하면 명색이 초대왕 초월기치고
(비록 주인이 응애 미물이라지만) 상당히 허접해보임.
근데 최신 에피소드보고 닿지 못한 말 복습하면서 의아한게 생겼음.
셰스의 꿈속 메나카가 보인 수상한 모습은 뭐였을까? 그리고 시초신에 의해 존재자체가
지워진 찐 아이라바타를 어째서 셰스는 꿈이 끝난 이후에도 기억할 수 있게된걸까?
셰스는 신들의 습격 속에서 다른 킨나라족 나스티카들의 손길에서 벗어나 도망치다
죽을뻔했는데, 꿈속의 간다르바가 아니였으면 실제론 누가 셰스를 구한걸까?
이 부분은 갠적으로 간다르바의 속성인 부활(비슈누와 동일)과 연결지을 수 있다고봄.
비슈누는 간다르바가 해탈만 한다면 칼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존재가 될수있다함.
그리고 시간을 넘나드는 칼리를 제압하려면 마찬가지로 시간에 간섭할 수 있어야하고.
얼붙눈은 그간 추바가 사용했던 방식처럼 파괴력이나 붕괴된 정신을 조종하기보다
그 초월기를 통해 상대방의 과거 시간에 간섭할 수 있는게 실제효과인 초월기가 아닐까함.
초월기가 시전자의 역량/정신적 경지에 영향을 받는 경우는 자주 있었고, 간다르바의
정신적 경지가 올라갈수록 얼붙눈이 통하는 범위도 넓어지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시전자가
정신적으로 오선신과 동급의 경지에 올라가게 된다면? 그리고 그런 수단이
생긴다면 간다르바가 우주를 어떤 방식으로 구하게 될까?
쿠베라에 등장했던 악역들중에 인과응보를 치루지 않은 캐릭터들은 매우 드뭄. 그 드문 케이스의
하나가 간다르바고. 간다르바가 해탈해서 칼리를 제압하고 우주의 희망이 된다는건 일종의 칼리만을
위한 시공간 감옥이 되는게 아닐까? 우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하기에 칼리에게만 집중할 순 없는
비슈누나 시간에 간섭할 수 없는 브라흐마와 달리 삶에 딱히 미련이 없고 이미 칼리를 혐오하는
간다르바가 해탈해서 메나카의 진실까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런 존재가 시간에
개입할 수 있게된다면? 그간 시간이 지나면 칼리가 빠져나오곤 했던 시초신들의 봉인과는 궤를
달리하는 미친 싸이코 시공간 얼음 감옥이 탄생할꺼임.
다만 간다르바 본인도 이를 위해선 본인 스스로도 간수로써 정지된 공간에서 칼리를 감시해야할테고,
이로 인해 영원히 더이상 어떠한 진실된 사랑이나 우정도 맺을수 없게될듯. 이게 첫화에 예고되었던
간다르바의 고독을 의미하게 될거 같음. 그간 작가가 너무 노골적으로 뿌려왔던 해피엔딩(테오와의 사랑 or 자식)의
가능성(분기점)을 간다르바 스스로 파괴하고 칼리의 간수를 자처하는게 간다르바의 진정한 결말이 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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