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진지글]칼리가 최초의 죄업받이였다?

길어서 보기 싫으면 마지막 줄에 요약해 놨으니 그거 보세요.

칼리가 다재다능했던 건 사실 시초신 트리오가 처음 만든 죄업받이였기 때문이었던 거라고 생각함.

처음 만든 거기도 하고 자신들에게 반기를 들거라는 생각도 못 했고 또 어차피 피조물이니까 문제 일으켜도 자신들이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졌고 그 김에 자신들을 도우는 걸 목적으로 우주가 멸망하더라도 계속 살아서 죄업받이 시킬 겸, 그리고 기억을 잊지 않고 넘어가서 좀 더 효율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들과 동급의 힘을 가진 시초신으로 만든 거지.

칼리가 우주 창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 이유도 사실 시초신 셋이서 '인위적으로 만든 시초신'이라서 였던 거일 수도 있다고 봄.

하지만 칼리는 그 운명을 거부했고 그들에게 반기를 듦.

그들에게 응징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작품인 우주를 망가뜨리는 방법을 택했고 동시에 그들에게 놀아날 자기와 같은 처지인 이들을 해방(안식)시킴

그래서 시초신 트리오는 칼리가 제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대적자로서 행동하니까 죄업받이를 새로 만들기로 함

강하고 욕심이 없는 존재.

시초신과 아스티카가 아닌 존재.(칼리에게 물들거나 자신들에게 반기를 들면 시초신의 경우 해당 우주가 끝나더라도 계속 자신들을 방해하려 들 것이며 아스티카의 경우 자연신은 우주가 멸망할 때까지 자신들을 방해할 거고 생성신은 자칫하면 제대로 못 쓰고 소멸하는 경우가 있어서 위험성이 높기 때문)

위험요소로 변질된다면 죽여서 위험을 배제할 수 있는 존재

죽으면 소멸될 1회용 목숨, 그러나 쉽게 죽지 않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나스티카'

그게 바로 아난타임

브리트라의 여성형을 봉인시킨 것도 자신들의 죄업받이인 아난타는 위험요소로 돌변할 경우 자기들 힘으로 죽일 수 있지만 만약 위험요소가 아닌데 죽는다면 그건 꽤 곤란해짐

여성형 브리트라가 그 가능성을 실현케 할 수 있는 존재였고 시초신들은 초대왕인 브리트라를 제거하는 건 좋지 않으므로 브리트라의 여성형을 봉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음

그래서 일으킨 게 용족 브레스 패널티.

비슈누도 파이나이트에서 시바가 제대로 반동을 흡수 못 했다고 했지만 브라흐마가 브리트라족을 제대로 안 만든 건 언급하지 않았음.

그게 타크사카가 위험한 피조물인 된 원인 중 하나였음에도.

또 감정에 대한 간섭이 어려운 편이라면 브레스를 제거하면 되는데도 굳이 감정과 성별고정을 건드렸음.

즉, 브리트라족의 동족끼리 번식 시도할 경우 사망은 브리트라의 여성형을 봉인하기 위한 것.

이 얘긴 여기까지 하고

3부 87화에서 시초신 중 하나가 칼리에게 자신들에게 맞서는 걸 정의라고 여기겠지만 멸망하는 우주의 피조물들에겐 칼리가 그저 악이라 한 것도 칼리 입장에선 시초신 트리오를 벌하고 자기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안식을 주는 건데 어차피 피조물들은 그걸 모르고 칼리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악으로 여길거라고 칼리의 노력과 행동들을 조롱한 것.

리즈가 칼리에게 말한 신과 나스티카들도 칼리가 리즈에게 죄업을 떠넘기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걸 말할 때 묘하게 쳐다보는 것 역시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죄업받이였던 아난타의 환생이 자신과 꽤 겹쳐졌기 때문이었다고 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속해있으면서 그것도 모른 채 그들의 꼭두각시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동정심이나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 거고

열심히 싸워보라고 말한 것 역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리즈에 대한 진짜 응원이었던 거임.

결론은 칼리는 시초신 트리오의 최초의 죄업받이이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초신이었으며 칼리는 그 운명에 저항했고 시초신 트리오는 다른 죄업받이로 아난타를 만들었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