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 문제점. 반박불가.
1. 허접한 연출
우리편이 이쪽에 서 있다. 적들이 저쪽에 서 있다.
기술 하나씩 날리고 "크윽!!" "이 자식!!" 따위의 상투적인 대화를 나눈 후
두둠칫''두둠칫''서로 "격렬한 싸움을 했다."는 전투씬 몇 화 때워주고 나서, 다시 스토리 진행.
이것은 뭔가 의미있는 싸움이라기보다 "싸움을 했다. 서로 힘 좀 뺏으니 이제 대화를 하자"는 일종의 의식에 더 가깝다.
2. 무의미한 캐릭터
뭔가 기믹 하나 씩은 가지고 있다.
후줄근하지만 지능캐.
최강이라 불리는 등빨.
실눈 배신캐.
창조자에게 배신당한 실험체.
그리고 종합적으로 '뭔가 과거가 있다'는 식으로 혼자 중얼거리며 실마리를 흘리는 모든 캐릭터들.
하지만 그 안에 갈등도 없고 대립도 없다. 그냥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배경스토리를 지 스스로 나열 할 뿐.
설정집에나 나올 캐릭터 소개가 스토리 내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3. 대화
2부의 모든 대화가 그저 스토리 진행을 위한 대화다.
"설마 A였나. 설마 네놈은 B의?"
"ㅇㅇ 우리는 B의 부하. C를 위한 D의 계획. 이 모든 것은 E를 위한 것."
"그렇군. 그러면 네놈들은 F나 G와 관계 없는 거였나. 하긴 H나 I인 거 보다는 낫지만. 난 예전에 J랑 붙어 본 적 있는 데 말이야."
"그 녀석 K보다 약하지 않나?"
"무슨 소리. 놈은 L사건에서 M을 쓰러트리고 N의 칭호를 차지한 녀석이라고. O나 P랑 비교하면 또 모를까.."
는 식의 설정 풀어놓기 설명조 독백이 판을 침.
이런 데서 캐릭터간의 갈등이 드러날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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