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콤플렉스라고 해야 할지......외모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써요 대학 공부하고 사업까지 하는데 솔직히 외모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5분 거리에 있는 친구 만나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냥 동성 친구를 만날 때도요 적어도 준비 시간이 2~3시간은 걸리는 것 같아요 여자인데 아직 머리가 짧아서 긴생머리 가발도 쓰고 화장도 정말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안 보인다고 하지만 진하게 하고요 속눈썹을 안 붙이는 날이 없어요 코디하는 것도 매일 달라야 하고 하나하나 신경 쓰고 살 찌는 게 싫어서 다 먹고 전부 토해낼 때가 잦습니다 살이 조금이라도 찌면 제가 너무 혐오스럽고요 예민해져요 거식증까지 왔었는데 나을라치면 폭식까지 하고요 고삐리 시절에 남자들한테 외모에 대한 욕을 하도 들어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웃으면 제 외모 보고 비웃는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그냥 지나가면서 무슨 얘기만 해도 저에 대한 욕 같고요 주변 시선에 너무 민감합니다 실은 제가 고등학생때 거의 80키로 가까이 나갔었고 남자처럼 하고 다녔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욕이란 욕은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대놓고 앞에서 ㅈㄴ 못생겼다라든지 저 다리로 치마는 어떻게 입냐든지 왜 사냐든지 ㅈ돼지라든지
지금은 거의 삼십키로 감량하고 꾸밀 수 있는 건 다 꾸미는데 너무 자신감이 없어요 밖에 나가서 그냥 주변에서 무슨 얘기만 해도 혹시 나한테 하는 얘긴가 싶어서 정말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고요 밖에서 번호를 따이거나 고백을 받아도 솔직히 꾸미는 시간이 너무 기니까 귀찮기도 하고 제가 가짜? 같아서 학생때 이후로 한번도 애인을 사귄적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싫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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