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남자고요 가독성을 위해서 한 줄씩 띄어쓸게요
OT때부터 친하게 지낸 여자얘가 있어요.
사실 저는 중학교때 왕따는 아니여도 얘들이 싫어하고 학교에서 보이지 않는 계급에선 일진 따까리까진 아니여도 거의 비슷한위치여서 친구를 그렇게 깊이있게 사귀지도 않았고 하루하루 무력하게 살아가다가 결국 그 무리에서 여자얘를 덜컥 좋아해버렸던 적이 있어요.
물론 고백도 못하고 걔 남자친구 사귀는 것 까지 두눈으로 보고도 고등학교 내내 혼자 좋아했었죠.
남고지만 같은 재단 약 250m쯤에 여고가 있어서 혹시라도 집가는길에 마주치면 좋아서 어쩔땐 일부로 그 쪽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물론 슬쩍보고 잘지내구나 하고 혼자 좋아함)결국 사랑을 포기한다는 느낌으로 아무감정도 느껴지지 않게되었어요.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인생20년중 가장 즐겁고 친구도 많고 비행까진 아니여도 중간비행까지 하면서 공부도하고 친구도 사귀고 살도 빼고 해서 그렇게 지역에서 꽤 알아주는 대학교,원하는 과에 들어갔죠.
2월 OT때 만났습니다.원래 페북친구는 되있지만 카톡친구는 안되있어서 7명쯤 되는 동기 단톡방에 들어 갔을 때 반신반의 했지만.결국 영화처럼 만났죠
원래 걔가 양아치도 아니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이쁘장해서 남자,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저를 기억하긴 해도 이상한얘로 기억하지는 않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얘기도 나누고 몇 번 같이 놀고 그러니까 친해졌어요.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데 제가 다른 여자얘를 알게되고 걔를 좋아하게됬어요.
원래 같이 있다가 좀 제가 그 여자얘에게 호감을 갖고있다고 말도 하고 그러니까 어느순간부터 절 피하더라고요
배려해주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저번주 친구에게 들었어요. 술자리에서 취했는데 거기서 한 말이 사실 중학교때 무시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괜찮다고 같이있으니까 어느순간에 좋아하게 됬다고 근데 자기를 안좋아한다고 어떡하냐고.
목요일부터 계속 왜 날 좋아하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계속 생각하니까 좋아했던 감정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다시 생기더라고요.
근데 비극적이게도 제가 좋아하는 그 여자얘도 아직도 좋아해요
한 번에 두 명을 사랑하는데..지금 제 상황 이해가요? 그럼 님이 이 상황이면 어떡할것 같아요
누가 더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누구와도 맘 편히 연락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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