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이라 푸념글 한번 적어보려고합니다.
저는 올해로 28살이 된 20대 후반의 대학생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테크라면 졸업후 취준을 하고있거나 벌써 취직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있어야 정상인 나이겠죠
저는 수능 재수를해서 인서울 하위권인 광명상가라인 인문계쪽으로 신입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학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고 여러가지로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아 편입을 결심하게되었죠
편입에대해 알아보니 문과보다는 이과로 편입하는게 더 쉽다는 조언들과 홍보들에 혹해서 이과편입으로 교차준비를 한게 화근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1년 휴학을 하고 준비를 했었고 어찌어찌해서 합격은 해서 건동홍라인 공대에 편입학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고나서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제가 물리,수학에 거부감이 들정도로 이과랑 적성이 안맞았었다는걸 잊고있었던거죠
편입준비하면서 수학공부를 하긴 했지만 사실 학교를 바꿔야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참아가면서 할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편입에 합격하고나서는 이과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가 사라졌고 더욱이 이쪽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할 생각도 없고 제가 생각하는 직무는 완전 이공계랑 거리가 떨어져있는 직무여서 도저히 이쪽전공을 공부해야겠다는 열정같은게 생기지가 않는거죠
그러다보니 전공보다는 다른 자격증과 공인영어쪽 공부하는데 급급하기 일쑤였고 가뜩이나 문과보다 전공도 어렵고 과제도 많아진것처럼 느껴졌는데 공부까지 안하니 학점이 폭망했습니다
쪽팔리지만 입학후 1학기는 학고 2학기는 드랍1개하고나서 2점대 중반정도 맞긴 했었네요
18년도는 1년 휴학떄리고 도피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4학년 1학기로 복학했죠
피하고싶던 현실을 다시마주치니 학교 다니는거 자체가 고통 그자체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하고싶은 직무는 따로있는데 내가 왜 이런공부를 해야하는지 회의감이 들때가 많습니다.
나이를 보니 28살이고 빨리 졸업해서 친구들처럼 취업해야겠다는 마음이 큰데 계산을해보니 망한학점 수술들어가고 졸업학점만족시키려면 4학년 2학기 마치고도 최소1학기는 추가학기로 더 다녀야할거같고 최악의경우 2학기를 추가학기로 다녀야해서 말그대로 30살에 졸업하게될 가능성도 있는데..
어차피 추가학기때문에 30살에 졸업을 해야할거면 지금이라도 하기싫은 공부 때려치고 자퇴한다음 전적대학으로 돌아가는게 낫지않을까?? 이런생각이 들어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자퇴를 선택한다면 이미 편입준비를 하는데 든 1년 그리고 편입후 다녔던 1년과 휴학떄린 1년 그리고 올해 1학기까지 총 3년하고도 6개월은 매몰비용으로 되찾을수없는 게 되어버리겠죠
그러나 계속 다니는것을 선택한다면 추가학기 2학기까지 들어서 30살에 졸업하게될 가능성과 그렇게 졸업하고도 학점이 정상이 아닌상태로 졸업하게될 가능성..
어차피 전적대 돌아가도 30살졸업인데 차라리 전적대가서 학점이라도 잘받고 졸업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추가학기 1학기까지 다니고 졸업하는것을 목표로 29살 하반기졸업후 칼취업을 하는방향을 노릴지...
사실 전적대에서 학점은 그래도 봐줄만했지만 편입하고나서 학점은 처참해서 칼졸업해도 이딴학점으로 취업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
힘들게 편입을했는데 편입한게 후회될정도로 회의감이 들곤해서 미칠거같습니다
편입준비할때는 다떨어지고 전적대 돌아가는 분들이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차라리 그분들이 부럽다라는 생각조차 들정도네요..
여러분이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인생의 갈림길중 하나에 서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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