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황>대장 아직까진 확신할 순 없다.
일단 저는 사황과 대장의 직접적인 싸움과 간접적으로 사황과 대장을 비교해 주는 스샷을 몇개 집어서 올렸습니다.많은 원피스 독자 분들은 사황>대장으로 보고 계십니다. 생각이 아닌 거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상당히 많죠.
아프리카Tv나 블로그의 덧글들이나 많은 독자들과 네티즌들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사황의 신비로움에 의해 사황의 힘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정상전쟁 당시 흰수염의 활약입니다.
많은 독자분들께서, 정상전쟁을 보고 재탕하지 않는 상태로 얘기를 하시면 '흰수염이 아카이누를 이겼다'라고 하시거나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정상전쟁을 여러번 재탕을 한다면 생각이 조금씩 바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1. '다 죽어가는 흰수염이 아카이누를 발랐다.'입니다.
전형적인 정상전쟁을 한 번 보고 많은 독자들이 잘못 생각하시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한 것은 바로 '애니'입니다.
애니에선 분명 아카이누는 흰수염의 기척을 눈치채고 마치 흰수염의 기세에 눌려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원작에선 아카이누는 마르코와 겨루고 있다가, 흰수염이 뒤에 온지도 모르고 기습을 당하게 됩니다.
(참고로 애니의 장면은 작가님이 오리지널을 제외한 전투신 같은 것은 애니팀에서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를 비교할 땐, 원작인 만화책에 실린 것을 보고 판단해야 됩니다.)
반대로, 흰수염은 정상전쟁 당시 계속되는 몸의 악화로 오히려 키자루와 같은 '해군 대장'에게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스쿼드에게 검에 찔리고 아카이누와 대등하게 싸웠으니 당연히 검에 찔리기 전이라면 어렵지 않게 대장들을 이길 것이다.
현실에 비유한다면 이 말이 틀리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원피스 세계의 인간들은 현실의 인간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피와 같은 경우도 적들을 상대할 때, 많은 타격을 입고도 의지로 싸움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투력이 떨어진다곤 해도 의지만 있다면
그다지 전투력에 대한 너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예로는 바로 현재 비교 대상인 '아카이누'입니다. 아카이누 같은 경우도 비스타와 마르코 + 흰수염의 지진펀치 2방을 허용한 상태로 흰수염 대대장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크리엘'이 당하는 장면을 연출하죠 물론 주위에 해군이 많았다고 하지만 흰수염 해적단처럼 주위에 많은 거물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아카이누가 흰수염에게 그 강력한 지진펀치 2방을 맞지 않았다면 마르코와 같은 케릭터를 압도적으로 밀 수 있을까요?
답은 No입니다 아카이누가 루피를 노릴 때 마르코는 아카이누의 공격을 제대로 가드합니다. 한 쪽이 밀리거나 압도적이진 않았죠.
흰수염이 배에 칼이 꽂힌 상태로 그 정도로 싸운 거나, 아카이누가 최소한 뇌진탕+온 몸이 탈골된 상태(추측)로 흰수염 대대장들과 싸운거나 의지만 있으면 전투력에
그렇게 어마어마한 너프를 받진 않는다는 말이죠
물론 흰수염에겐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는 칭호가 있기에 풀컨디션이라면 삼대장보다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긴 합니다만, 그 칭호의 영향을 받는 건 대장뿐이 아닌
타 사황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3. 아카이누는 샹크스가 오니까 쫄았다.
사황>대장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이건 팬심을 벗어나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문제지요.
애초에 아카이누 같은 경우는 흰수염의 공격에 거의 빈사상태에 가까워졌고, 흰수염 해적단과의 싸움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타격도 입었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 불과 며칠전에 '사황 카이도우'와 소규모 접전을 일으킨 장본인이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났는 데 태연히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샹크스가 그만큼 강하다는 근거는 될 수가 있겠지만, 그 장면이 샹크스가 아카이누보다 강하다는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4. 거프의 멘트중에 '그 흰수염에 필적하고 신세계에서 황제처럼 군림하는 것이 바로 사황이다.'라는 걸 보면 사황이 대장보다 강하다.
여기서 '필적'이란 말은 강함의 척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세력이 대등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물론 작중 분위기로 보아 사황끼리 맞붙는다면 어느정도 대등함을
보여주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흰수염에 필적한다는 것에서 중요하다는 건 세력에 조금 더 무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사황중 한명인 샹크스만 보더라도 칠무해인 미호크와 동급인 설정이고 흰수염 또한 거프와 센고쿠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힘에 척도를 둔다면 그 흰수염에 필적한다는 것은 사황의 우두머리 뿐만이 아닌 그 외의 인물들도 포함하는 게 맞을 겁니다.
결론을 내린다면 개인의 힘또한 흰수염과 맞붙을 정도로 근접했고, 세력또한 비슷할 정도로 강한 이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자를 말하는 겁니다.
미호크와 같은 경우는 샹크스와 거의 라이벌로 여겨지지만, 저 멘트안에 속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세력의 부재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황>대장을 주장하는 분들에 대한 반박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황=대장 or 대장>사황과 같은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토대로는 사황>대장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과거 실질적 대장인 거프,센고쿠와 같은 경우도 그 해적왕인 로저와 동급이였고, 루피 또한 코비에게 해적왕이 될 자신과 싸우려면 '해군의 대장'정도는 돼야 된다며
코비에게 말했습니다. 사황이란 존재도 엄청나지만 대장이란 존재도 사황과 같이 정점에 선 자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황>대장으로 생각하다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앞으로 스토리를 이끌 대표적인 보스인 사황들과 해군의 원수 아카이누 둘 모두 비중에 있어서나 포스에서나 한 쪽이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흰수염의 전투신으로 사황과 대장을 비교하기엔 이르고, 아직 장중에 나오지 않는 타 사황들의 실력을 봐야지 대장과 사황의 강함을 비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황>대장에 반박을 하느라 다소 대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글을 쓰긴 했습니다.
어쨓든 사황과 대장의 강함을 논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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