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세상에서 작은 세상으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거겠지.
열려있는 큰 세상 속에서
닫혀있는 작은 세상을 본다는 거겠지.
누군가와 말해본다는 것은
세상에 다가간다는 거겠지.
열려있는 큰 세상 속에서
닫혀있는 작은 세상의 문을
똑 똑 두들겨 본다는 거겠지.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것은
세상에 들어간다는 것이겠지.
열려있는 큰 세상 속에서
열린 작은 세상 속을 느낀다는 것이겠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래, 아마도 그런 것같다,
그 작은 세상 속의 그 사람을 찾은 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