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펌]마지막 승객
Casanova | L:42/A:604
141/2,050
LV102 | Exp.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70 | 작성일 2018-11-03 01:00:02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펌]마지막 승객

주간보다 야간벌이가 편한 개인택시를 모는 아버지께서는 항상 새벽 두시 전에 들어오시곤 하셨습니다.

그날은 손님이 너무 없어 10만원이라도 채우시려고 조금 무리해서 시내를 도셨답니다. 결국 두시를 넘겨 새벽까지 운전하시게 된 아버지는 이제 손님을 태우지 않고 바로 가야겠단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셨답니다.

손님이 불러도 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가시는데, 신정동과 까치산역 사이의 고가도로 아래에서 한 청년이 택시를 부르더랍니다. 지나치기엔 날씨도 너무 춥고, 저희 오빠 또래인 것 같아 오빠 생각도 들어서, 같은 방향이면 태워주려고 했습니다. 차를 세우자 세우기가 무섭게 청년은 문을 열고 앉았고, 고가 도로를 좀 넘어가 달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조용히 있었답니다.

신정동과 까치산역 사이 그 고가도로는 밤이 되면 오가는 사람도 없이 으슥해 지는 곳이라 아버지는 이 청년도 무서워 탔나보다 하고 말을 몇 마디 걸었답니다.

"날씨가 춥죠?"
"……."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네요."
"……."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물에 씻고 한숨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요."

"……." 

"우리 집에서도 청년만한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때였습니다.
청년은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했답니다. 

아버지는 평소 저와 제 오빠에게 하던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해서 당황하셨답니다. 여기서 내려서 걸어갈 거냐고, 차비가 없으면 같은 방향이니 아래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청년은 이 고가도로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다고, 바로 내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걱정이 된 아버지는 차를 세워놓고 그럼 그 사람이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겠다고 하자, 청년은 반대로 당황한 채로 반대 차선으로 뛰어갔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그 청년이 금방 친구를 만나겠거니 하고 곧장 집으로 오셨는데, 차 뒷정리를 하다가 이상한 물건을 하나 발견하셨습니다.

……잭나이프. 칼날이 무척이나 뾰족한 잭나이프였습니다. 

평소 핸드폰이나 지갑을 흘리는 손님이 많아 손님을 내리고 나면 뒷좌석을 늘 돌아보는데, 그날 돌아보지 않고 온 손님은 마지막의 그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이야기를 꺼내면 밤에 운전하기 좀 무섭다는 저희 아버지. 
저라도 그럴 텐데, 저희 어머니께선 그 잭나이프로 종종 과일을 깎아주시는 듯합니다.

 

 

출처 http://thering.co.kr/1749?category=20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657
[2ch]꿈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이야기
Casanova
2018-10-27 0 256
5656
펌]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
Casanova
2018-10-27 0 217
5655
펌]엄마 곰들이 날 먹고있어 [3]
Casanova
2018-10-28 1 1302
5654
펌]화장실에서 봤던 귀신
Casanova
2018-10-28 0 190
5653
펌]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 가위 눌림 (해외)
Casanova
2018-10-28 0 177
5652
펌](자작) 공포 실화 마이애미 좀비사건
Casanova
2018-10-28 0 206
5651
[펌]자작) 빨간마스크- 블랙 달리아 사건
Casanova
2018-10-28 0 364
5650
펌)미국의 킬도저사건 [1]
Casanova
2018-11-03 0 568
5649
펌]실화 패륜아 사건
Casanova
2018-11-03 0 612
5648
펌]썩은 냄새
Casanova
2018-11-03 0 235
5647
펌]밤낚시
Casanova
2018-11-03 0 237
펌]마지막 승객
Casanova
2018-11-03 0 270
5645
[2ch괴담]거미가 된 사촌
Casanova
2018-11-04 0 290
5644
[2ch괴담]방과 후 음악실
Casanova
2018-11-04 0 266
5643
[2ch괴담]꼬리
Casanova
2018-11-04 0 190
5642
[2ch괴담]사라진 붓코쿠산손
Casanova
2018-11-04 0 198
5641
[2ch괴담]나르, 나슈 [1]
Casanova
2018-11-04 0 329
5640
펌]죽은 친구가 찾아왔던 꿈
Casanova
2018-11-10 0 638
5639
펌]범인의 인상착의
Casanova
2018-11-10 0 201
5638
펌]외증조부 장례식장
Casanova
2018-11-10 0 221
5637
사실 2012년에 온 세계가 무정부상태가 될 뻔했던 지구 [2]
Casanova
2018-11-10 1 547
5636
[2ch괴담]문고리
Casanova
2018-11-10 0 174
5635
[2ch괴담]환각과 환청
Casanova
2018-11-11 0 216
5634
펌]매일밤 나를 업고 가는 여자
Casanova
2018-11-11 0 173
5633
펌]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괴담 [1]
Casanova
2018-11-11 0 408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