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무서운 이야기 5
어느날 저녁.
방에서 책을 읽는데, 돌연 창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보니, 친구 B가 흥분하며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A군! 열어, 열어!!」
내가 당황해서 창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B가 말하기 시작했다.
「있지, 방금 일어난 일인데!!」
「잠깐 B 너, 방금 …」
「아, 들어봐. 조금 전에 자전거 타고 있었어. 강변 달리고 있었거든.」
「…응」
「자전거 타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자전거에서 내렸는데 …」
「무슨 일인데?」
「자전거에 체인이 걸려 있던 거야」
「뭐?」
「그러니까, 체인이 걸려 있어서, 바퀴가 돌아가지 않았어」
「…? 그래서 어떻게 타고 온 거야?」
「몰라. 그 때까지는 탈 수 있었어. 그런데, 그 다음에는 안 돼」
「안 된다니?」
「체인 걸려 있다는 거 깨닫고 나니까, 달릴 수 없게 되어 버렸어」
「그렇구나…」
「무의식적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겠지…. 아, A 너 조금 전 뭔가 말하려고 하지 않았어?」
「응?!…아, 응…그게 말이야…」
「?」
「…여기, 5층인데, B 너 어떻게 거기 서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