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빌게요
미캉 | L:42/A:604
1,755/3,010
LV150 | Exp.5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11 | 작성일 2019-07-14 16:14:34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빌게요

"제발, 이렇게 빌잖아요," 간절한 애원에도 사형 집행인은 한숨 쉬며 슬픈 눈으로 내 팔에 IV를 꽂을 뿐이었다.

목사가 내 옆에 앉았다. "버튼을 누르면 약물이 곧 주입될 겁니다. 대략 30초 이내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곧 사망에 이르게 될 겁니다," 이미 수없이 많이 들은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나에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건 없잖아요," 내가 말했다.

목사가 슬픈 듯 고개를 끄덕였고, 나 역시 슬픈 마음에 제정신으로 집행인을 바라볼 수 없었다.

문제는, 내가 살인을 한 게 아니라는 거다. 내 인생은 항상 그렇게 진행됐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실수로 다치면 내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이 대신 상처를 입었다. 한번은 수업 중에 종이에 손이 벴는데, 그 순간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세 명의 손가락에서 피가 났다. 고등학생 때 당한 교통사고는 어떠한가. 내 차 측면을 받았지만 어째서인지 내 여자친구의 다리가 부러졌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해왔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언제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3인조 강도에게 털리고, 그중 하나가 내 얼굴에 총을 쏜 순간, 터진 것은 내 얼굴이 아니라 그들 셋이었다. 경찰이 도착해 발견한 장면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멍청하게 총을 들고 시신 옆에 주저앉은 나였던 것이다.

집행이 시작되고 30초가 지났을 무렵, 사형 집행인과 목사가 바닥에 쓰러지는 둔탁한 소리를 들었다.

"제가 빌었잖아요," 나는 슬프게 말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7/A:303]
쥬프
ㄷㄷ불사 체질..
2019-07-19 20:20:22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707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어느 한 유대인의 증언 [4]
gecko모리아
2013-02-25 0-0 1888
5706
돈 줄테니 이런 영상 찍자고 제의하면 할것인가? [2]
MikeTrout
2016-05-28 0-0 1441
5705
드라이브
미소녀
2019-08-10 0-0 147
5704
드럼통
미소녀
2019-08-10 0-0 131
5703
런던에서 사라진 열차의 진실 [출처] [이상한 옴니버스] [2]
gecko모리아
2013-03-10 0-0 2807
5702
몇일전에 겪은 공포경험인데,
나가토유키
2021-02-27 0-0 129
5701
무당의 집 - 4
나가토유키
2021-04-24 0-0 196
5700
미 샌디에이고 해안에 10만마리의 돌고래떼가 출현. 무슨 전조?
gecko모리아
2013-02-20 0-0 858
5699
미국인들의 소지품 [11]
gecko모리아
2013-02-25 0-0 2115
5698
밀봉
에리리
2019-09-01 0-0 102
5697
반지
미캉
2019-07-14 0-0 170
5696
밤길의 엄마와 아기
나가토유키
2021-02-13 0-0 115
5695
밤에 빈 집에서 소리가 난다;; [3]
아라하마
2016-07-12 0-0 1225
5694
백사
미소녀
2019-08-10 0-0 88
5693
버스급류에 휩쓸린 지 17초 만에 전원 사망…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MikeTrout
2016-06-04 0-0 1438
5692
부활절 토끼
미캉
2019-07-14 0-0 216
빌게요 [1]
미캉
2019-07-14 0-0 211
5690
사진 속의 남자 [1]
미캉
2019-07-20 0-0 178
5689
선생님께 1년간 양변기물 먹인 ‘얌전한 女학생’ [7]
gecko모리아
2013-04-11 0-0 2840
5688
세계에서 제일 멋지고 희귀한 곳 2 [5]
gecko모리아
2013-03-14 0-0 1584
5687
세계의 신기한 증후군 모음 671 [1]
gecko모리아
2013-04-09 0-0 2941
5686
숨바꼭질
미소녀
2019-08-10 0-0 91
5685
아름다운 청년(bgm).JPG [9]
gecko모리아
2013-03-27 2-0 1585
5684
아이라인을 지우다가...
나가토유키
2021-05-16 0-0 195
5683
아프리카 나미브사막 신비의 ‘요정의 원’ 641 [5]
gecko모리아
2013-04-06 0-0 1515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