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겪었던 이야기
음..이건 제 친구가 겪은이야기인데요..
제 친구를 친자식처럼 아껴주시던 삼촌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때 수학여행을 갔었고 그 친구만 삼촌의 죽음을 몰랐던 거죠..
왜 초상을 치르면 3일을 치르잖아요..
이틀은 상가나 병원 영안실에서 지내고 마지막 날은 시신을 화장터나 묘지쪽으로 보내게 됩니다..
초상 마지막날..삼촌을 화장터로 보내놓고..
(친구 부모님이 친구가 큰상처를 받을까봐 수학여행때 연락을 안하셨답니다..)
부모님은 어디 나가시고 집에 친구 동생만 있었답니다..
그 날 친구가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동생이 있더랍니다..
왜 그거 있죠
화상인터폰..
집에선 상대방 얼굴이 보이는거요..
근데 동생이 문을 안열어주고..계속
"누나..잠시만"
계속 이러고 있더래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동생목소리도 울먹거리고해서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문을 쾅쾅치고..경비실에도 가보고 그랬답니다..
그렇게 약 1시간 가량..집도 못들어가고 경비실에서 비상열쇠로 문을 따서 들어갔는데..
동생은 벽에 쭈구리고 앉아서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친구가 무슨일이냐고 그랬더니..
"삼촌이...삼촌이 죽었어...."
친구는 무지 놀래서 아무생각도 안들고 있었는데..
그 뒤를 이어 동생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근데...삼촌이 누나 뒤에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