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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들 7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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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72 | 작성일 2020-08-29 2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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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들 7

“나 여기 있소!”편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뭐 다아시다시피 그때쯤이면
신경이 무지 날카로워져 있을때입니다.
저도 고3이라는 무거운짐을 지고 부모님의 바램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정신적 공항을 겪고 있을때입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마치자 마자 도서관으로 직행
4시간정도 수면에 새벽 등교..이 일년이 너무 길게 느껴
지던 때였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7월달입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야산을 끼고 있답니다. 특히 운동장은 야산을
깍아 만든거라서 천연의 요새와 같은 곳이랍니다..운동장쪽은
담장이 없지요. 바로 올라가면 산이랍니다.
여름철이라 날저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 가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날도 오전을 넘어 도시락 까먹고 오후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음에 가는비가 졸졸 내리더니 곧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돌변했답니다. 그때가 제생각에 교련수업이 있었던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실내수업으로 대체 되었죠.
사실 3학년학생들은 교련과 체육이 수업에 편재되어 있어도
하지 않는것이 태반입니다. 가끔 체력단련차원에서 축구나
구기종목을 하기도 하지만...
먹구름이 잔뜩끼여서 하늘이 시커멓게 되었고 간혹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뇌성이 울렸죠. 전 3학년1반으로 3층입니다.
제 자리가 창가자리라 고개만 돌리면 학교 운동장이 가시권내로
잘 들어 옵니다. 건물보다 운동장이 고지대라 2층정도 높이에
운동장이 있답니다. 전 3층이니 운동장전체를 잘 볼수 있죠.
교련선생님은 자율학습을 시켜놓고 독서를 하고 계셨죠.
애들은 저마다 공부한다고 숨소리만 쉭쉭나고 있었구요.
전 몸이 찌푸등하여 기지개를 함 켜고 잠시 비구경에 빠져봅니다.
번개가 운동장을 환하게 밝히면 콰광하고 뇌성이 떨어지는
장관이 나름대로 운치있어 보이더군요.
한참 운동장을 주시하는데 먼가가.. 그 먼가가 사람형체인듯한
모습이 보이는겁니다. 특히 번개가 칠때마다 더 또렷이 보였는데요.
사람형상이 분명했습니다. 뭐 수위아저씨나 학교에 관련된 사람
이겠거니 했죠. 저도 이만 고개를 돌려 성문종합을 펼쳤습니다.
제가 영어가 무지 약해서 거의 영어공부에 매달렸죠.
성문종합영어 너덜너덜할때까지 봤지만 개뿔.. 점수는 맨날 고자리..
전 국어, 일본어, 역사쪽 과학쪽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뽑아 내는데..이상하게 시리.. 영수한테만 쥐약이였습니다.
제가 수학적인 머리가 너무 나빠서 수학은 아예 포기하고
그나마 영어로 점수 보충할려고 했었죠.
담임도 다른과목은 설대수준인데.. 영수만 전문대수준이라고
늘 픽팍했으니까요.. 선생왈 니 보니 수학은 아예포기하고
영어라도 단디 잡아라 하더군요..
빗줄기 소리 요란하게 좍좍거립니다. 쉽게 말해 물따룻는다는
사투리를 많이 쓰죠..정말 물따루듯이 비가 퍼부어 댑니다.
소리도 시원하게 정말 비마이오네..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어라..아까본 그 사람이 또 보이는겁니다. 솔직히 조금 이상한게
아까 거의 10분전 정도에 보았던 그 위치에 그 모습으로 그대로
서 있는 겁니다. 저사람 저기서 모하노? 하는 의구심이 팍듭니다.
다른사람은 공부에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어들하네요.
교련생님도 독서삼매경에 빠져 정신이 없구요..
어라 하면서 자세히 보는데.. 운동장 100m트랙이 끝나는 지점에
분명 사람이 서있는 겁니다. 거의 차려자설 유지한체..
저희 건물쪽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제 교실이랑 거리가 거의
150m정도라 사람이 손가락 크기정도로 보이지만..
번개가 번쩍일때 마다 더 또렷이 보입니다. 혹 사람 비슷한
먼가가 서 있는가도 의심을 해 봤지만.. 팔다리 확실히 보입니다.
어라 하고 고개를 꺄우뚱하다 무시하고 계속 공부합니다.
수업이 거의 끝나갈때즘 혹시나해서 한번 더 봅니다.
어라..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습으로 분명히 서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환장할 지경이 되어 갑니다.
얼마 안있어 종이 울리고 휴식시간이 되갑니다 애들 욱적욱적 거리죠,
전 주위에 앉아 있던 애들에게 사람이 저기 50분이나 서있다고
말했죠.. 어디? 어디? 글세 저기 100m 끝나는 오른쪽 모서리에..
창가게 앉아 있던 애들이 제말에 우르르 창가로 몰려 듭니다.
한 1분정도 주시했나요? 어라.. 없습니다. 종치기 5분전까지
제가 확인했는데.. 고새 없어져 버렸군요.. 애들은 “에이~”, “모꼬?”
궁시렁거립니다. “아이다 분명 봤다니까..”“분명 있었다니까...”
“이상타.. 분명히 있었는데...쩌비..”..증명할길이 없어 흐지부지...
그일이 있은후 몇일이 지났죠. 그날도 늦은저녁까지 자학이
계속되었고 9시가 되자.. 우르르 일어나서는 거의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죠.. 좀 거시기 한사람은 즉..공부를 덜 끝냈거나..
왠지 집이나 독서실에 가지 싫거나..좀 더 게기다 갈려는 사람만
남죠.. 그날은 왠지 의자에 너무 일어나기 싫어서..
전 좀만 더 공부하다 가기로 했죠. 모두 4명이 남았네요..
남아 있는 4명의 의도는 명확할정도로 분명했죠.
한놈은 우리반에서 2등하는놈.. 요넘은 책 좀더 보다가 가겠죠.
한놈은 무협지 읽느라고 .... 한놈은 담배한대 피고.. 놀다 갈려고,,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선생님들이 다 퇴근하고 9시30정도
됐습니다. 먼가 냄새가 솔솔나서 돌아보니 가장 뒷자리에서
이녀석 그대로 담배 물고 동그랑땡 만들고 있습니다.
별명이 개건달.. 우리반 최고의 농땡이...
이녀석이 저를 슥 째려 보더니..“와 니도 한 대 할래” 합니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넘버2가 “한 대 줘봐라” 합니다.
우리 그쪽으로 시선이 쏠립니다. 심지어 무협지 졸 보던 그
녀석까지 황당한 표정으로...
개건달도 놀라는 표정으로 “우와 니도 담배피나? 이새끼 인자보이
호박씨 졸 깠었네“ 하고 마구 웃습니다.
“자 여깃다 받아라” 무협지가 언제 꺼냈는지 담배를 넘버2에게
던집니다. “나 불없다 불도 던지라..”
졸 치사한 넘버2새끼.. 무협지가 먼저 지 담배에 불 붙이고 라이터를
넘버2에게 던집니다.. 이씨댕들.. 저빼고 다 피우고 이지랄..
개건달이 제 어깨를 꾹꾹 찌릅니다. “니는 모꼬?.. 짐 개기나?”
이쉐리 제 입에 담배를 하나 꾹 물립니다.
“니 담배 안피제? 이때다 하고 배우라까이.. 쥑이는거 아이가..”
사실 그때 처음으로 담배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후로
담배를 피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이란게 지금 설명한 것이
아니고 조금 있다 일어난 어떤 상항때문이였죠..
한모금 쭉 땡기고 입안에서 오물오물 뿌우~~..
“우하하 이쉐리 뽀금담배하고 이지랄... 자 봐라..이렇게
숨을 들이키는 순간 같이 마시라고..크크..“
“우웨 콜럭 쿨럭..ㅠㅠ..” 전 가슴에 연기가 처음으로 들어차자
마구 기침을 해 됐습니다.
“우하핫..킬킬..” 개건달 웃기다고 박장대소 합니다.
전 천천히 한모금 한모금 담배를 의미하며 창밖을 봅니다.
학교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어라..저기 머꼬? 사람 아이가..” 제가 손으로 창밖을
가르치며 말했죠.. 넘버2당, 개건달이 처다 봤습니다.
“어라.. 저새끼 저서 머하노?”
분명 학교 운동장 올라가는 계단 제일위쪽에 왠 판초위도
아니고 여하튼 헐렁한 장포같은 옷입은 사람이 이쪽을
향해 가만히 서있는겁니다. 가만히 있던 무협지도
창쪽으로 오더니 그 사람을 봅니다. 개건달이 갑자기
“저거 사람이가 귀신이가?” 하는 말에 전 소름이 쭉 오릅니다.
우리4명이서 가만히 지켜보던순간 가로등이 갑자기 한번 깜빡이더니
뚝 커져 버렸습니다. 우리4명은 당황하고 놀라워서..
“야 재수없다 우리 고만 가자”라는 말에 동의했죠.
넘버2와 전 가방을 챙기고.. 무협지도.. 그때 개건달이 화장실이나
가야겠다고 나갑니다. 얼마뒤 우리는 어둠을 퀘뚤는 한줄기
비명소리를 접합니다. 복도로 뛰어 나가니 다른반에 남아 있는
애들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무슨소리냐고.. 고개를 꺄우뚱하는데
화장실 문이 쾅하며 열리더니 개건달이 기듯이 뛰쳐 나옵니다.
“아 신발 그새끼 머꼬? 화장실 창문에 매달려 있데이~~”
전 부리나께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저뒤를 넘버2당 무협지가 같이
달려 왔죠.. 화장실에 들어서는데 불이 꺼졌는지 시커멓게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스위치를 더듬어 보니 이미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전 무협지 보고 라이터 달라 해서 라이타를 켜서 그 불빛으로
창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창문을 열자 한줄기 바람이 휙 불더니
라이터가 커집니다. 전 다시 켤려고 했으나 바람이 자꾸 불어와
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무협지가 창문밖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여기 뭐가 있다고 하노? 암것도 없구만...”합니다.
그때 형광등이 반짝 하더니 불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아 신발.. 저쉐끼 담배 잘못핏나? 머보고 찌랄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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