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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2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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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88 | 작성일 2020-10-03 2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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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2

“으....”


머리가 울렁거리고 속이 뒤집혀서 따끔 거립니다.

 

정신을 차리긴 차렸는데..

 

뭔가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나는겁니다.

 

엉겹결에 화장실을 기어 나왔는데..

 

휴대폰소리입니다.

 

“여..여보세요”

 

“얌마.. 몇호실이고 정신은 차릿나?”

 

“으응? 잠만..여기 1002호.....”

 

“알따.. 잠만 기다려라...뚜....”

 

잠시후 임군이 들어 왔습니다.

 

저 화장실 뛰어가서 전신거울 비춰 봤습니다.

 

아무일 없습니다. 볼품없는 초라한 몸체하나 달랑 있습니다.

 

다행히 방울 두 개는 건재하더군요...

 

사실 놈쒜리 이거 하나만 잘 간직하면 됐지 말입니다....

 

밖에 나와서 뜨끈 뜨끈한 곰탕 한그릇 먹습니다.

 

옆에서 임군이 어제 일로 난리입니다.

 

정말 니 덕분에 한건 확실히 챙기게 생겼다니..뭐니..

 

전 곰탕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몰겠구만..

 

어제 저 어깨위에 목마타고 있던 년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년인지 어떻게 알수 있냐 하면..

 

그 제 어깨에 걸치고 있는 발의 형태가 여자인건 긍방

 

알아 챌수 있었던터였습니다.

 

대충 먹고 임군집으로 왔습니다. 어제 무리를 했기 때문에

 

바리 자리 깔고 누웠습니다.

 

머릿속에는 계속 그女ㄴ생각이 났지만..

 

임군집은 작은평수고 구조가 간단하지만 안에 여타 부대 시설물은

 

a+급이죠. 조명이랑 벽면재질 이딴것 보면 여타 아파트하고

 

확연히 차이 난다는 그리고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불투명 유리가 딱 있어서 인테리어의 효과가 아주 좋죠..

 

여하튼 그때 방이 2개 있었던 관계로 한방을 잠시 제가

 

빌려 쓰고 있었죠. 물론 제가 곧 지방 간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려가기 전까지만 당분간 신세 지기로 한거였습니다.

 

각자 방에 들어가서 일단 좀 쉬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 났는데 벌써 어둑어둑... 하루 종일

 

잔것 같습니다. 임군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잠시 밖에 일보러 나갔나 전화해 봅니다.

 

약속있다고 제가 자고 있길래 그냥 나갔다고 했습니다.

 

많이 늦을꺼 같거나 못들어올수 있다고.. 혼자 저녁

 

알아서 먹으라고 합니다.... 참 바쁜놈이지 말입니다.

 

어제 저녁 그렇게 퍼 마시고도 애인(척 보면 딱이죠)

 

만나러 나가는거 보면...ㅋㅋ 뭐 결혼 약속한 사이니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은....

 

속이 무지 쓰리네요. 어제 먹은거 다 기워냈으니..

 

뜨끈한 라면 한사발 들이켜 주시고...

 

샤워한판 때리고 거의 수시로 거울 처다 봤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또한 궁금하기도 하고..여하튼

 

복잡한 심정이었죠..

 

거실에 앉아서 tv봅니다. 눈에 안들어 오죠..

 

설마 지금도 제 어깨위에 있을까.. 아니다....

 

그럴일이.. 갑자기 생각난것이 있어서..

 

웃짱 했습니다. 이런.. 어깨... 이멍자국...

 

벌써..몇달 지난건데.. 여전히.. 물론 많이

 

사그라 들어서 슬쩍 보면 표시 안나는데..

 

마치 런닝셔츠 입고 *탠해서 남은 자국처럼..

 

슥 남아 있는겁니다...

 

아후..소름이 쫙.. 이거 그 썅女ㄴ이 제어깨위에

 

올라탈 때 찍힌 스키드마크같은거라고 생각이 들자..

 

정말 소름이 쫙 쫙 ..이게 언제부터 였더라..

 

어깨멍이 발견된것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피스텔에서 처음 가위눌린 이후인듯 했습니다.

 

어후.. 화장실 뛰어가서 거울에 비춰 보기까지 했습니다.

 

흐미 쌍女ㄴ 여기까지 따라 온거 보면...

 

아니.. 남귀도.. 아니.. 잠만.. 제가 오피스텔.. 나와서

 

한번도 안보이길래.. 그 오피스텔에 있나 했는데..

 

나를 따라 나왔다? 그것도 호텔까지?

 

이런.. 식은땀이 좔좔 흐르는겁니다...

 

그럼 남...귀...도 혹 나를 따라 왔나?

 

왜...? 내가 뭔 잘못을 저질렀길래.. 난 아무 잘못도 없다..

 

누구한테.. 헤꼬지 해본적도 없고.. 더군다나..

 

귀신한테 이런 원한살만한 일도 없다...

 

도대체.. 왜 이따우것들이 나를 따라 다니지???

 

정신이 퍼뜩 드는순간... 이 고요한 방이 완전

 

귀신소굴깥이 섬뜩 하게 느껴 지더군요..

 

마침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넉넉해서..

 

일단 오피스텔로 날아 갔죠..

 

제방문 열고 들어가서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염주랑.. 기타것들 싹 다 챙기고 나왔습니다.

 

이미 중요한 물건은 다 내려 보냈고..

 

침대랑 책상이랑 큰 가고 몇 개 남았는데.. 사실..

 

이것도 김군(회귀신)이 집 이사 할껀데..

 

혹 오피스텔 지가 대신 살면 안되나해서..

 

김군한테 물려 줄려고.. 오피스텔 오너한테 까지

 

이야기해 놓은 상태였죠. 그래서 침대랑 책상은

 

니가 그냥 써라고 해 놓았는데..

 

솔직히 귀신 나오는 방을 친구에게 물려주다니

 

하실터이지만..제가 원래 그런놈이다 보니..ㅋㅋ

 

특히나 김군은 그런데 매우 약해서.. 무서운 이야기하면

 

끔뻑 끔뻑 놀라는 친군데.. 흐흐.. 담력이나 키우라고..쩝..ㅠㅠ..

 

여튼 물건 대충 걸치고 넣고 해서 나왔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딱 정리가 되더군요.. 이것들이

 

이 오피스텔 하고 관계도 없고. 저를 따라 다니는놈들이

 

분명했다고 말입니다. 내가 없으면 미영이 한테도

 

갈일이 없겠지.. 하고 생각이 드니 일단 .. 한시라도

 

제가 여기서 사라지는게 맞을꺼 같아서 부리나케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눈치 보니 임군 오늘 안들어올꺼

 

같아서.. 혼자..방에 있기도 싫고 해서.. 밤길을 정처 없이 헤메이고

 

있었는데.. 문득.. 지나가다 보니.. 영화 간판이 쫙

 

나오는곳에 이르렀습니다.

 

잘됐다 싶어서 혼자 영화나 한편보자.. 그래서 분위기도

 

좀 바꿔보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거 좋으네요.

 

혼자 보기에도 좋을꺼 같고 해서. 매표 하는데..

 

흐미 예약완.. 다음회자 표 끊고.. 혼자 놀기신공 발휘해서

 

여기 저기 발품 팔며 돌아 댕기다가..

 

그때 7시시작인가 했는데.. 근 1시간 놀다가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대충,, 제 필수 품목인 펩시하나 짱박아

 

들고 왔죠.. 그리고 햄버거 세트랑.. 거기서 영화도

 

보고 저녁도 때울꼄 말입니다. 마야자끼 할어범꺼는

 

거의 다 본 저였기에.. 그전에 히메사마꺼도 봤었죠.

 

솔직히 전 모모노히메가 더 좋았는데.. 센과 치히로는

 

조금 몽환적 분위기더군요. 열심 봐 주시고..

 

입으로 햄버거 뜯고.. 사람도 거의 풀인 상태...

 

정말 영화보면 잊혀질까.. 했는데..이런 센과 치히로도

 

요괴나 귀신이나. 신들 이야기라 자꾸..뒤가 가려웠다는..

 

머리 좀 비울라 들어 왔는데 더 생각나게 만들더라능..

 

대충 영화 다 보고 사람들 쏟아져 나오길래..

 

전 사람 다 빠져 나가고 난 다음 슬 슬 일어섰죠..

 

머리가 복잡해서 ... 뭐 눈앞에서 공중제비를 넘거나.. 3층에서

 

떨어지는 것도 다 괜찮습니다. 다만.. 이것이

 

제 어깨에 목마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정말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그것 때문에 공포감이 계속 극대화 된 상태였습니다.

 

시간이.. 좀.. 되어서. 이제 슬슬 들어가 볼까.. 그러나 빈집에

 

혼자 있기 정말 싫어서.. 대충 임군 아파트까지 왔는데..

 

쉬이 들어가질 못하고 주위를 맴돌다 보니.. 마침..

 

어린이 놀이터가 있길래.. 그네에 앉아서.. 담배한대 땡깁니다.

 

흠 거진 10시 가까이 됐으니.. 혼자 멍하니..

 

휴대폰 한번 날려 봅니다...

 

“응.. 임군이가..너 언제쯤 들어오노? 뭐라.. 못갈수도 있다고..

 

그래..잼있게 놀거라.. 탁“

 

분위기 보니 안들어 올 모양입니다.

 

휴대폰을 딱 안주머니 속에 넣고.. 그때 제 그네는 슬슬 움직이고 있었죠.

 

“타타닥..타닥...”

 

이소리.. 놀이터라 주위 가로등이 딱 있어서 여긴 그래도

 

애법 밝거든요. 뭔 소리지.. 그때까지..소름이 돋지는 않아서..

 

주위를 휘 둘러 보았는데..별반..

 

음.. 하고 담배 한모금 떙기는데..

 

“타타닥..타닥...”

 

이게 마치.. 뭐랄까.. 탁탁 튕기는듯한 굉장히 빠른 소리같습니다.

 

탁탁..뭔가 튕기는듯한 소음...

 

어라 두 번 연속 들리니까. 제가 조금 느낌이 이상해서..

 

담배 비벼 끄고 일어 섰습니다.

 

그리고 임군 방쪽으로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죠..

 

그때 뒤쪽에서.. 또..

 

“타타닥..탁닥..”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무심코 뒤돌아 봤죠..

 

놀이터.. 그리고 제가 앉아 있던 그네가 끄떡 끄떡 움직이더군요.

 

제가 튕겨지듯이 일어 났었기 때문에 반발력으로 흔들거리는거겠죠..

 

근데.. 옆에 가만히 있던 그네는 왜 움직임니까..

 

분명 제 눈에는 움직이는 그네가 두 개인걸루 보이네요..

 

슬슬 뒷걸음질 치듯이 그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휴.. 녀석이 좀 높은 곳에 사는지라.. 15층입니다.

 

엘리베이터 누르는데.. 자꾸 뒷덜미가..찌릿 찌릿 한겁니다..

 

엘이베이터 올라타고 잽싸게 15층 버튼을 누르는데

 

음..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이 있더군요..

 

음.. 정말 비쳐진 제모습에 제가 화들짝 놀랐다능..

 

거울에 비친 내 모습보고 제가 놀란꼴입니다.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터라.. 한숨을 휴~ 내쉽니다.

 

흐...15층까지 올라가는데 왜이리 떨리는지..

 

좁은 공간이라 답답하기도 하고..

 

이게 갑자기 멈춰져서.. 전기도 나가고.. 그다음

 

그 쉐리들이 갑자기 나타나면...오매...

 

정말 등줄기로 식을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래서 엘리베이터가 싫지 말입니다.

 

문열리자 마자 바리 튀어 나옵니다.

 

일단 집에 들어가서 모든 조명 기구 풀도 온 시키고

 

널널한 체육복을로 싹 갈아 입어 주시고...

 

거실에 앉아서 tv소리 진따 크게 틀어 놓고 놉니다.

 

귀들이 노래를 싫어 하기 때문에 일부러 m.net틀어 놓고

 

있었심다.. 온몸에 왼손에 염주. 오른손에 묵주..

 

목에 십자가랑 108염주 걸고.. 반야심경 옆에 두고..

 

사실 귀도 종교적 물품에 정말 예민한것은 사실입니다.

 

더욱이 자기가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믿음을 가졌던

 

종교에 대한 물품은 정말 싫어하죠.

 

즉 살아생전 교인이었던 사람은 염주보다 묵주를 더 무서워하고

 

천수경보다 주기도문을 극악적으로 싫어하죠.

 

반대로 불교신자였던 경우는 염주나 묵주보면

 

바리 줄행랑이죠.. 다만 무신론이였던 사람은

 

의외로 이런 물품에 강합니다....

 

더욱이 악행을 일삼다 죽은 귀들은 이걸 무시하기도하지요.

 

워낙 쌓은 악행이 커서.. 이런 약빨이 잘 안듣죠..

 

그리고 어떤 물건에 귓든 귀들은 그 물건을 제압하지

 

않는 이상 거칠것이 없이 설치는 놈들이죠..

 

이 두女ㄴ놈들 처럼 말입니다.

 

여하튼 시계는 10시를 훨 넘어 가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미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방 사이에는

 

불투명 유리가 저렇게 설치 되어 있습니다.

 

뒤쪽은 사람하나 지나다닐 공간인데.. 잡동사니가

 

처박혀 있어서 못들어가는 상태이고..

 

그 앞에 tv가 있어서.. 바로 처다보면 뒤쪽 투명 유리가 보이죠

 

임군한테 왜 이렇게 귀찮게 해 놨냐고 물어봤던적이 있는데..

 

먼저 살던 사람들이 저렇게 인테리어 해 놨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여기 계속 살것도 아니구 해서 걍 그대로 몸만와서

 

살뿐이다라고...

 

한창 티브에 열중하고 있는데.. 뒤쪽 불투명 유리판에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가기 시작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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