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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백야기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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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백야기담 11

401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6 21:59:33 ID:zsD+JzFNkWE

65.

 

먼 옛날, 아일랜드에 헬라왕이라는 용감한 왕이 있었다.

헬라왕은 자신의 가신들과 사냥을 하다가 어떤 난쟁이와 만난다.

그 난쟁이는 자신을 요정나라의 왕으로 소개하며

자신을 결혼식에 불러준다면, 자신 역시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말한다.

재밌었던 헬라왕은 난쟁이의 제안을 승락하고

난쟁이왕은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헬라왕의 결혼식을 찾아가

즐겁게 먹고 마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그 이후, 어느날 난쟁이왕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결혼식이 있으니 참석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헬라왕은 자신의 기사들을 이끌고 난쟁이왕이 이끄는대로

그의 결혼식에 참석해 사흘의 시간을 보낸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되자 난쟁이왕은 블러드하운드 개 한 마리를 주면서

이 개를 꼭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헬라왕은 개와 함께 기사들을 데리고 다시 자신의 왕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왕국에는 성도, 백성도 없이 황량한 들판과 양때들만 있었다.

의아했던 헬라왕은 근처에 있던 양치기 노인에게 자신의 왕국에 대해 물었지만

'300년 전 젊은 왕이 갑자기 사라지자 왕비는 슬픔속에서 죽었고

결국 외적의 침입으로 흔적 없이 사라졌다'라는 말만 듣는다.

난쟁이들과 어울렸던 사흘이 현세에서는 무려 300년이나 되었던 것이다.

옆에 있던 기사가 놀라서 황급히 말 아래로 내려오자

그는 갑자기 먼지처럼 팍 사그라들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300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그를 집어 삼킨 것이다.

그 후 헬라왕과 기사들은 아직도 영겁의 시간동안 이 땅을 헤매고 있으며

난쟁이 왕이 준 블러드하운드가 땅에 내려와 멈춰 설 때만

유일하게 말에서 내려 발을 쉴 수 있다고 한다.

헬라왕의 전설은 아일랜드 민요 속에 남겨졌으나

이따금씩 울부짖는 목소리와 함께 오래된 말편자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40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6 22:41:19 ID:+dfu6zGoD+c

>>401 요정 나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알면서 초대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6 22:45:27 ID:6uXSO7aCM5U

우타고로였나? 일본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지? 중국 무릉도원도 그렇고

요정의 세계란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기 힘든가봐

근데 세계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들을 접할때마다 놀랍다 진짜

 

40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6 23:02:26 ID:ycHdfVIC9T2

난쟁이왕 진짜 ㅋㅋㅋㅋㅋㅋ

 

 

40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8 18:17:00 ID:i2uhoayf8xA

ㄱㅅ

 

40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8 19:03:19 ID:pH1eYLHIzuc

난쟁이요정왕 이나쁜놈;;;

 

40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8 20:53:59 ID:1xKGz4bPbaw

66.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아직 왕권을 잡지 못했던 때의 이야기다.

어느날 이성계가 저잣거리에 산책을 나갔는데

어떤 유명한 점쟁이 앞에 누군가 점을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심심했던 그는 호기심차에 그것을 엿듣게 ?다.

점쟁이는 천자문 책을 펼치더니 여기서 글자 하나를 골라 보라고 했다.

비교적 좋은 옷차림을 하고 있던 어떤 사람이

물을 문(問)자 하나를 골랐다.

그러자 점쟁이는 '당신은 문(門) 앞에서 입(口)이 있는 팔자니

평생 남의 집 앞에서 빌어먹어야 할 거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점을 본 사람은 '난 원래 거지인데 아는 사람에게

옷을 빌려 입고 점을 보았다. 하지만 팔자는 어쩔 수 없나 보다.'하고

신기해하며 지나갔다.

재밌었던 이성계는 이번에는 점쟁이가 어떻게 말할까 궁금해

자신도 역시 물을 문(問)자를 골랐더니

이번에는 점쟁이가 넙죽 절을 하는게 아닌가.

연유를 물으니, 점쟁이는

좌로 봐도 임금 군(君)이요, 우로 봐도 임금 군(君)이니

이는 필시 하늘이 내린 왕이라 절을 했노라고 말했다.

훗날 이성계는 진짜 왕으로 올라 조선 왕조의 문을 열게 되었으니

그는 생전에 이를 두고두고 신기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40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8 22:13:34 ID:d4tvEddLA7+

와,.신기신기하당

 

40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9 02:15:59 ID:97JbS2nfIvw

>>407에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성계가 꿈에서 무너진 집에 들어가 서까래 세개를 짊어지고 나왔다며 해몽을 부탁하자

그것 또한 왕이 될 꿈이라며 王 자가 아니냐 말했다고 하더라.

저 사람이 무학대사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같고...

 

41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9 19:43:48 ID:OfW68WEn9R+

ㄱㅅ

 

41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0 10:48:27 ID:asFvxpTcxAo

ㄱㅅ

 

41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0 14:47:06 ID:ZUYce1K0Tfo

 

413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0 18:22:05 ID:xK4a6Zix84c

67.

 

 

1898년 미국 미네소타 주 켄싱턴에서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90kg이 넘는 거대한 돌 덩이를 발견한다.

그 돌덩이는 정교한 기술로 다듬어진 비석이었는데

비석 한 면에는 빼곡히 고대 북유럽 사람들이 쓰던

룬문자로 된 시문이 적혀 있었다.

농부는 그것을 즉시 학자 및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했고

오랜 연구 끝에 그것이 고대 바이킹이 남긴

룬 문자 비문인 것이 밝혀졌다.

그 일대를 발굴한 결과 비문은 물론

바이킹의 유물이나 집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지금으로부터 몇백년전에 북유럽 사람들이 이주 해왔고

그들이 여기 살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떠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메리카 대륙을 먼저 발견한 것은 콤럼버스가 아니란 뜻이었다.

북유럽 바이킹들 사이에서는

바다 건너 이상향, '에린'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어쩌면 아메리카 대륙은 그들이 말한 에린이었을지도 모른다.

 

41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0 18:45:37 ID:jPw5vySXkT2

스레주 오랜만이야 ㅋㅋ

 

41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0 20:45:13 ID:9WuhytRb4Rw

에린하니까 모 온라인 게임이 떠오르네 역시 낙원은 없었던거고 현실이 에린이었던건가 ㅋㅋㅋㅋㅋ

 

41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0 22:21:50 ID:yQ5DPYLUsUc

에린 아일랜드 아니야?

 

41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1 22:18:39 ID:tOt+PvRKHdw

오늘껀언제오나스뤠쥬

 

41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1 22:31:14 ID:yDaJk3iD9eA

미국역사 교양때 배운건데 미국대륙은 콜럼버스 전에 바이킹들이 먼저 발견한게 맞다더라 ㅋㅋㅋ

 

41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1 22:56:01 ID:+aUe4P3KDMU

68.

 

 

히말라야 산맥은 총 14좌의 높은 봉우리로 유명한 산이다.

매년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중에 모험심이 지나쳐서 남들이 가지 않는 루트로 가다가

그대로 사고를 당해 고립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조난당한 사람을 보더라도

절대 도와서는 안된다고 한다.

일단 사고를 당한 지형 자체가 왠만한 사람이 함부러 갈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기상상태상 구조정비를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이 얼어 죽어 그 자리에 남으면

시체는 썩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일종의 위험을 알리는 표시물이 된다고 한다.

저 자리에 사람의 시체가 있는 걸 봐서는

저기는 함부러 가면 안되는 위험한 곳이구나....라고 말이다.

그리고 일설에 따르면

히말라야에서 죽은 사람은 영혼 조차 산에 붙잡혀

죽어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구조 요청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과연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에서 사람 움직임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라고 한다.

움직임 없이 목소리만 들려온다면.......그건.......

 

42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01:09:45 ID:xMyhm+uevX+

매일 스레 재밌게 보고있어 ㅎㅎ

 

42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01:18:52 ID:HvleaaZRhXk

이번꺼 소름돋았어;;

 

422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2 14:33:51 ID:SW9ESj4wois

69.

 

 

중국 소수민족 중에서는 기묘한 효도 풍습을 가진 부족이 있다.

만약 부모가 늙고 힘이 없어지면

부모님을 설득해 일단 거하게 식사를 한 뒤에

나무에 오르도록 한다.

그리고 나무에 오르면 자식들이 힘을 모아 나무를 흔든다.

만약 부모가 나무를 꼭 붙들고 있는다면

아직 힘이 남아 있는 것으로 간주, 지극히 모시지만

만약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뚝 떨어지면

더 이상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도끼로 머리를 찍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힘 없는 부모를 죽이는 것이 자식의 지극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딱 한 번의 도끼질로 부모를 절명하게 한 사람만큼

최고의 효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42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15:26:32 ID:wkSxgoq2zI6

오 스레주 오늘은 일찍 왓네

항상 재밌게 잘보고있어~

이번꺼는 먼가 좀 씁쓸하다...

 

42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16:33:05 ID:waS9u2d++Us

항상잘보고있어!!

 

42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18:28:13 ID:22DyA2YH9JM

>>422...뻘소리긴 한데 나는 어느 인디언부족이라고 알고있는데 아프리카부족이라고도 하고....

 

42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2 18:35:06 ID:SW9ESj4wois

>>425 아마 비슷한 전통을 가진 곳이 지구상에 여러곳 있는게 아닐까? 나도 얼핏 들은적 있어

 

42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3 01:00:25 ID:ClCkrv3B1kI

>>109 이거 뒷얘기도 있어. 고문기계 만들으라고 지시했던 왕 역시 반란에 의해 그 고문기계에서 죽은거ㅇㅇ

우리 집에 고문 관련 책이 있어서ㅋㅋ 하지만 워낙 유명한 얘기라 다 알겠지?

결론은 꿀잼이라구요 헤헤

 

42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3 20:45:04 ID:SJbhDbpBUMo

ㄱㅅ

 

 

 

42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3 21:57:29 ID:Yy6hcVrvaTw

70.

 

 

인간의 모든 장기와 신체는 '줄기세포'에서 자라나 완성된다.

줄기세포는 태아가 자궁에 착상함과 동시에

태아의 신체를 구성하는데

작은 세포에 불과했던 태아가 한 명의 인간으로 완성되기까지

간, 뇌, 심장, 콩팥, 폐, 손, 발, 피부, 머리카락, 코 등등

모든 장기와 신체가 바로 이 줄기세포에서 비롯된다.

줄기세포만 인위적으로 다룰 수 있다면

인간의 장기나 신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에서 줄기세포는 언제나 화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태아가 산모의 몸에 있을 때, 산모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태아가 그것을 본능적으로 자각하여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

산모의 몸을 기적적으로 복구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재로 자궁에 암이 있던 여자가 출산 후 암이 사라지거나

심장에 문제가 있던 산모의 심장이 완치되거나

출산 후 뇌에 문제가 있던 식물인간이 의식을 가지고 깨어나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경우에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작은 생명이 일으키는 기적의 가치는

때때로 우리 생각의 범위를 넘어설 때가 있다.

 

43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3 22:09:53 ID:KfM8c8AZLtE

우왕30일남앗다!! 잘보고있어ㅎㅎ

 

43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3 22:37:47 ID:ncQFDGtOTPc

신기하다~~

 

43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4 00:10:03 ID:2JurhoyPjT6

쩌..쩐다...!

 

43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4 00:22:30 ID:jUwrAddFOnY

우리몸은오묘해..

 

434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4 23:32:13 ID:494hz8az+16

71.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문명은 존재했다.

이를 '아나사지 문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기원전 1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500년 동안이나 번영을 구가했으며

진흙을 통해 건물을 만들고 수로 기술과 천문 관측 능력까지 있었다.

심지어 그들은 독자적인 언어와 문자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직물로 만든 서적까지 가지고 있었다.

인구도 어마어마했으며 미국 주와 멕시코에 걸쳐

당시 문명이 남긴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에 아나사지 문명은

순식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라진다.

아나사지 문명의 사람들이 말 그대로 도시를 떠났기 때문이다.

질병도, 외적의 침입도, 기근의 흔적도 없는데

15세기 전후로 사람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의 후예를 자처하는 인디언들은 아나사지 문명을 성지화 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언급조차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넓은 대륙에서 독자적인 문명까지 발전시켰던 그들은

어째서 멀쩡한 도시를 두고 횡하니 사라져버렸을까.

 

43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06:21 ID:ALwihDJax4A

외계인인가??신기하네

 

43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12:30 ID:xurw0dVhZ72

문명은오묘해

 

43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39:47 ID:GjC3SevEQF2

정주행 완료!

이야~ 재밌넹~

고마워요 스레주!

 

43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7:21:50 ID:6ShhcxJTnbo

싱기싱기

 

43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13:09:43 ID:9pzw8yaCMv2

수레주 덕분에 잘 보고있다!!

내일이 기다려지네

 

44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16:58:53 ID:+qtRlw+x6vo

왜일까...혹시 도시의생활이 환경을 오염시키는걸 깨닫고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제길 모르겠음

 

441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5 22:43:15 ID:E6Znc++5ct+

72.

 

 

티베트 고승 중에는 오랜 수행 끝에

일종의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신통력을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극도록

꺼리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간혹가다가 고승이 민가에 내려오곤 하는데

19세기 말에 티베트에 채류 중이던

한 기자가 고승과 만날 자리를 얻는다.

그 고승은 사람의 생사고락을 꿰뚫어보는 통찰안의 소유자로서

죽은 사람의 물건이나 이름만 대강 듣고도

그 사람이 지금 극락에 있는지, 지옥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소문나 있었다.

미국인 기자는 신통력이 궁금했던지라

과거에 죽은 친구의 이름과 나이, 성별과 고향 등 인적사항과 함께

친구가 예전에 선물로 준 만년필을 보여주었다.

고승은 천천히 물건을 쳐다보더니 힘겹게 입을 열어

'이 사람은......없다'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이 말에 놀란 미국인 기자는 연거푸

'지옥에도 없고 천당에도 없느냐?' 라고 질문하지만

고승은 그저 '이제 그는 없다.'라는 말만 했다.

미국인 기자의 그 친구는

젊었을 적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이었다.

티베트 불교의 전설에 의하면

자살한 이는 그 영혼이 소멸하여

윤회에 이르지도 못하는 가장 끔찍한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과연 티베트 고승이 진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44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2:59:01 ID:wnGfpdAIZI2

퇴근해보니 올라와있네

이번 것도 흥미진진하네

계속 고생해줘

 

44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3:24:55 ID:5ECiXLeRW4o

한번 만나뵙고 싶다

 

44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3:44:16 ID:t7uA+JEAdJI

>>441 무간지옥 이야기인거같다

티베트 불교라곤하지만 기본 맥락은 같은걸로 아는데 지옥에 층이있다면 제일 낮은 바닥층이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는 지옥인데 그게 무간지옥이라고 어릴때 할머니한테 들은거같음

 

44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6 00:02:33 ID:rLJ0ke0GXqM

...힘들어서 자살한걸텐데 죽어서도 고통받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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