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인형
난 우리 엄마랑 나랑 불과 3일전에 있던
이야기를 하려해. 그러나 안무서울지도 모르고.
게시판 성격과 다르다면 이야기 해줘 지울수 있게!
즐거운 토요일 놀고 들어와서 양말 던져두고
누워서 무한으로 tv를 돌려보고 있었어.
보다보다 자세가 불편해 쇼파위에 있는
곰돌이 인형을 당겨서 얼굴을 걸치고 마저 봤어.
(이 곰돌이 인형은 땅위로 4발로 서있는 그런 곰돌이야
쿠션같은..우리가 팬시점에서 보는 그런 곰돌이 말고.)
부엌에서 과일 들고온 엄마도 옆에 앉아서
둘이 주전부리를 먹고 있었어.
시간을 보니 잘시간이기도 하고 뻐근하고 졸린거야.
"나 졸려서 자러 가~~"
"그래~어서 자~"
우리 모녀는 대화를 하고 있었고.
대화하며 난 분.명 쇼파위에 곰돌이 인형을
올리고 장실 가서 세안하고 나와서 화장대서
로션으로 얼굴을 촉촉촉 해주고 있었드랬어.
근데 갑자기
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라면서 엄마가 내방으로 막 달려오시는 거야.
얼굴 레알 진심 사색이 되셔서.
"뭐야?뭐?"
물어보자 엄미가 나보고 곰돌이 인형 분명
위에 올려 둔거 아니냐고 거듭 확인 하시는 거야.
그래서 덤덤하게 "응 그게 뭐?"
이러니까
거실 가운데 내가 누워있던 것에 그 곰돌이 인형이
우뚝 서 있더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를 듣는데
솔까 엄마가 장난 친줄 알았어.
"에이 우리 여사님 마니 심심했나보다?"
"뭐야 딸이 장난친거 아니였어?"
"무슨 소리야 나 바로 씻었잖아...?"
"............."
그 순간 등골 오싹해지는거 있지?
나만 그래? 왜 올려둔데 바로 아래도 아니고 가운데에..ㅠㅠㅠㅠ
엄마랑 나랑 둘이 처다보면서 발 동동 구르고 뭐야 뭐!!!
꺄ㅑㅑㅑㅑㅑㅑ 이러고 거실 보니
진짜 서있는거야!!!!!!!!!!!!!!!!!!!!!!!!!아 슈ㅣㅣㅣㅣㅣㅣ바....ㅠㅠㅠㅠ
아 진짜 진심 레알 존트 무서웟음; 토하는줄 알았어;
그 분위기가 있어 싸해지는;마침 나갓던 동생이 집에 와서
장난 하냐고 쿨하게 그거 치우고 지방으로 들어가고 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들었는데
문제는 울 엄마.
우리 엄마 동생자고 나 잘때 빨래 마저 너신다고
안주무시다가 피곤하셔서 였는지 거실에서 주무시게 되셨다는데
엄청난 기세로 가위에 눌리셧다고 하시드라...
나 진짜 궁굼한데 그거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