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신인 애니메이터 ( 애니메이션 제작 스탭 ) 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남긴 하루 일상에 관한 어록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터 본인의 블로그의 글을 살펴보면..
9시 30분 : 회사에 갈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까 두드러기가 생긴다.
9시 50분 : 집을 나선다. 햇빛을 쬘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10시 : 출근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허무한 느낌이 들정도로 조용하다..
12시 : 책상에서 조용히 점심 식사. 식욕이 없어서 센베 하나를 갉아 먹는다.
14시 : 태양빛은 밝게 빛나지만 , 모니터에서의 색상 확인 등을 위해 회사는 전등도 안킨다.
18시 : 저녁 때가 지나면 미열이 난다. 체온이 38도를 넘을 때도 있다..
20시 30분 : 저녁을 때우기 위해 빵을 먹는다.
22시 : 집중력이 한계에 달하지만 손을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않는다.
23시 30분 : 애니메이션이고 뭐고 아무래도 좋다는 기분으로 귀가.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다..
다음날 9시 30분 : 두드러기가 또 생긴다.
- 이하 무한 루프.... -
이라고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회사 생활에서도 볼수 있는 일과 인데요. 그에 비해서 '열악한 임금 조건' 에 관한 코멘
트도 나왔다고 하네요. 초기 애니메이터 당사자가 보았던 임금은 약 15만엔 정도 였으나 실제 초봉 임금은 약 7만엔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이런 생활로는 매우 힘들것 같아서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고 하는군요. 최근에 제작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고통을 단편적으로 확인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조금씩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원문출처 : 야라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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