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토벌 난이도에 대한 과대평가에 대한 고찰.
제우스 헤라 팸이 역대 최고의 상태로 흑룡토벌에 도전했다가 실패함.
당시 8랩, 9랩의 어마무시한 모험가 보유한 팸.
그렇기에 그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했기에 9,10랩은 되야 토벌할수있을것이다 라는 추론.
이에 비해 그들에 비해 랩이 낮은 로키팸과 프레이야팸이 얼마나 가소로워보였을지... 라는 추론2.
이 많은데 그건 아닙니다.
우선 제우스 헤라팸은 LV도 대단하지만 위업도 어마무시합니다.
리바이어선 토벌. 베히모스 토벌. 59계층 도달. 이 모든게 한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미계층구역 도달에 대한 위업과, 리바이어선, 베히모스 토벌 그 하나하나가 랭크업을 하기에 충분한 위업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강했던 파밀리아들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선구자였기때문에 그들에겐 랭크업의 길은 열려있었다. 고도 볼수있습니다.
반대로 프레이야,로키팸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이제서야 그들이 섰던, 그리고 그들이 멈춰섰던 종착지에 도착한 셈입니다.
하지만 LV은 한참 뒤떨어지죠.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선구자와 플레이어의 차이라고 봅니다.
제우스 헤라팜은 아무 정보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며 몬스터의 정보하나하나, 던젼의 구조와 특성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겪으며 헤쳐나갔겠죠.
알고보면 별것아니지만 정보없인 어려운 상대. 그게 던젼의 몬스터였고 미지의 계층들이었을겁니다.
로키팸이 알고보면 별것아닌(로키팸에겐) 애벌레들이건만 그들에 대한 정보를 몰랐고 수세에 몰려 언더리조트에서 구급품을 기다리게 되는 꼴을 당했죠.
즉, 미지의 적이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것 하나하나를 제우스, 헤라팸은 헤치고 나아가 도착한 59계층이라면, 로키팸은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공략하며 나아가 도착한 59계층입니다.
옛날 와우로 치면 4대던젼돌고 바로 라그나로크 입장했는데, 공략빨로 클리어한셈이죠.
제우스 헤라팸은 그 공략을 만들어내고 서버 최초 타이틀을 따기위해 3일간 밤새며 포션빨면서 트라이하고 성공해낸 레이드팀이나 마찬가지고요.
이미 공략이 있다면 최소요구 스펙만 갖추면 된다 이거죠. 그 권장레벨이 6레벨이고 최소 5레벨이었다는 셈입니다.
만일 더럽혀진 정령이 없었더라면 최소 요구레벨은 더 낮아졌을수도 있겠죠. (서포터로 따라간 라울이 4레벨이니까)
그런 그들이 리바이어선과 베히모스를 연달아 격파했지만 흑룡에겐 패배했습니다. Game Over. 하지만 그 기록이 남아 있지않을까요?
완성본은 아니지만 흑룡의 패턴과 공격력, 방어력, 추측체력등은 어느정도 남았을겁니다.
그런 정보가 있고 싸우는것과, 모르고 싸우는것은 천지 차이죠.
(MMORPG에서 첫트 성공 공략 뜨기전에 맛본다고 트라이했다가 1분만에 전멸들 당해보셨죠?)
알고 싸우는것과 모르고 싸우는것. 그건 공략래벨을 현저히 낮춰줍니다. 안그랬으면 행운의토끼는 이미 죽었지.........
그렇다면 모자란 정보는 뭘로 커버할까, 그건 릴리나 핀같은 지휘캐의 지략빨과 행운토끼의 행운빨과 근성과 주인공보정과 사기차지스킬과 동료들의지원으로 커버하겠죠. 아니면 핀네가 오탈네랑 도전했다가 전멸직전에 우리가 막는동안 니넨 도망쳐... 이 정보를 알려야해. 그럼 다음엔 반드시 흑룡을 잡을수 있어! 하면서 장렬히산화하고 그 정보들고 복수심에 차서 주인공들과 같이 흑룡 잡으러 갈수도 있고.....(너무 전형적인 클리셰인가)
절대 내가 킹왕짱쎄니까 먼치킨처럼 캐리하겠어! 벨무쌍기가 아니니까 기껏해야 5Lv? 많이가도 6Lv? 이 흑룡토벌시 벨의 종착역일것 같아요.
3대과제중에 두개는 커버했는데 세번째가 실패했단건 능력부족보다는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흑룡의 무언가에 당했고 그래서 패배했다. 일것같네요.
아스트레아 팸이 그랬듯... 류가 자기만 잘했으면 요래요래 죠래죠래 널 쓰러뜨렸을거라고 했듯.... (적에 대해 알고 모르고의 차이란 넘나 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