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로키와 에뉘오의 만남
-모든 것은 [신주]가 가능하게 한 것 이었다.
-소마를 뛰어넘는 신의 술을 만들어 냈기에 가능했던 [엉터리 연극].
-그리고 성대한 [참극]이기도 했다.
[페니아는 정말로 좋은 대역이었어. 나의 계획이 구체성을 뛰기 시작한 순간, 가장 먼저 이용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범인 찾기의 [보험]을 위해서 말이지. 물론 신이기에 만만치 않았지만......]
페니아는 [빈곤]을 관장하기에, 권속의 수가 제로라는 특이한 여신이었다.
비밀리에 디오뉴소스의 아이가 개종된다 하더라고, 주신자신이 취해있기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이상, 이상하게 생각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상함을 지적할 권속이 없는 것이다.”
그녀이상으로 안성맞춤인 신이 없기에 디오뉴소스의 대역으로 정해지고 만 것이었다.
[아아, 그 버릇 안 좋은 신이 [힌트]를 남겨 주었구마.]
[뭐라고?]
[네 녀석의 와인저장고 이외에도, 나는 같은 와인을 다른 곳에서 봤구마.]
[!]
[그것이 페니아구마, [다이다로스 거리]에서 처음 마났을 때, 그 할망구는 그것과 같은 와인 병을 가지고 있었구마. 그것을 기억해낸 거구마.]
아이즈일행과 같이 처음 [다이다로스 거리]에서 조사에 들어갔을 때,
페니아는 로키일행의 앞에서, 확실히 뼈있는 고기와 [와인병]을 가지고 있었다. 와인저장고에서 보았던 것 과 같은 “잔에서 와인이 넘치는 포도주의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이었다.
[아아.......정말이지, 탐욕스러운 그녀의 성품을 잊고 있었어, 그렇게나 [적당량]이상을 입에 대지 말라고 충고를 했는데, 이쪽이 한눈을 판 사이에 몰래 마시고 있었던 건가.]
나의 와인을 가지고도 예상외의 짓을 해주는군, 라며 디오뉴소스는 그렇게 탄식했다.
동시에 로키는 더욱 구토를 유발했다.
[취해있다]라는 자각도 없이, 페니아는 [신주]를 상시 마셔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페니아도 네 녀석에게 처리 당했다.]
여신의 말에 디오뉴소스는 입술을 치켜 올렸다.
로키는 당시의 광경을 상상했다.
[제1진격]의 날에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걸려있던 [자기암시]에 따라, 로키일행에서 떨어진 디오뉴소스.
[신주]가 보여주는 자신이라는 환영을 따라 아무도 몰래, 아니 다른 자들에게 들키지 않게 단독행동을 범했다.
그 뒤는 [예정조화(豫定調和):예상대로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
-오클스(眼晶)를 통해 로키와의 [엉터리 연극]을 하면서--깊은 [취함]에서 깨어난다.
-격한 두통이 일어나고, 인격이 찢겨나가, 쓰고 있던 [정의의 신]이라는 가면이 산산이 부서진다.
-어둠에 취한 끝에 -깨어나는 것은 칠흑의 본성.
-준비되었던 [거울]은 빠르게 정보를 전달한다.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이 비웃고, 초승달 모양을 그리는 입술이, 막 깨어난 [애뉘오]에게 빠짐없이 진행상황을 보고한다.
-옆에 있는 의자에 묶여있는 것은 미리 옮겨져 온 가엾은 [대역]
-재갈이 물려있는 페니아는 울부짖지 못한체, 디오뉴소스가 가진고 있는 단검에 천천히 가슴이 쑤셔지며--
그것이 그날의 전말 이었다.
-자신의 송환을 위장한 덤으로 송환되어진 페니아와 함께,
-능력이 봉인된 권속들은 전멸, 대량학살의 방아쇠를 당긴 [에뉘오]는 이곳의 숨겨진 통로로 도망쳐, 태연스럽게 살아남았다.
지금 생각하면 권속들을 전부 매장한 것도 [제단]의 [양분]으로 바꾸기 위한 것 이외에 사체에 남는 [은헤]의 정체가 들킨다는 위험이 있다는 이유도 있어서 일 것이다.
[[정답 맞추기]는 모두 맞았어, 로키, 정말로 네 녀석만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어.]
말과는 반대로, 디오뉴소스의 표정은 그야말로 탐정과 범인 찾기를 즐기고 있는 흑막처럼 개운한 표정이었다.
다시 한번 로키의 살의가 격해지는 사이, 남신은 질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대답해 주었으면 하는데, 어째서 내가 [에뉘오]라는 확신에 이른 거지?]
[.........]
[모습을 숨긴 데메테르라면 한없이 혐의가 짙은 체였고, 페니아의 와인 병의 그것도 추리의 결정타는 아니겠지, 너의 그 논법대로 라면, 송환된 것은 나였고, 페니아 야말로 스스로 취해서 로키와 다른 자들의 의심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라는 추리도 성립할 수 있을터,......그런데 어째서 나라고?]
순수한 의문.
어째서 가해자가 자신(디오뉴소스)라고 판정된 건지의 질문을 던졌다.
[........실제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누가 [에뉘오]인건지 좁히지 못하고 있었구마, 네 녀석이 말한 대로, 몇 개의 분기점은 존재했구마.]
디오뉴소스의 지적을 인정한 로키는-----기억의 실마리를 더듬었다.
[하지만 거기서, 꼬맹이의 말을 기억 해냈구마.]
가마의 여신(헤스티아)
그 의외의 인물의 이름에, 디오뉴소스는 눈을 크게 떴다.
[네 녀석을 쳐다보면서, 꼬맹이는 천계에 있던 시절의 일들을 여러 가지 말해 주었구마. [네 녀석]의 병에 관한 것도. 나하고 마찬가지로 다른 신들에게 [서로 죽이기]을 부추기려 했다는 것.]
시가에서 아이들과 장난을 치는 디오뉴소스를 계속 주시하고 있던, 어린 여신의 두 눈동자. 그것을 기억 해내면서 로키는 강한 어조와 함께 결정적인 말을 단언했다.
[그 꼬맹이는 말이지, 디오뉴소스, 네 녀석을 [이상했다.]라고 말하지 않았구마. [무서웠다]라고 말했구마.]
-이상했다, 가 아닌 “무서웠다.”
-취했다, 취하지 않았다, 관계없이 그 신의 본성에 다가가는 근본적인 [두려움].
-헤스티아는, 디오뉴소스의 [어둠]을 무의식적으로 알아차린 것이었다.
-아마도 다른 신들도, 디오뉴소스와 가까웠던 데메테르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던 칠흑의 신의(神意)에, 불멸과 성화를 관장하는 여신만이,
[마음에 안 들지만,......정말로 마음에 안 들지만, 나는 꼬맹이를 믿었구마, 단지 그것 뿐이구마.]
-디오뉴소스가 아닌 헤스티아의 말을 믿었다.
-그것이 [결정타].
-여러 개 존재하는 신의 가면 안에서, 진짜 범인의 가면을 결정할 수 있었다.
전해진 로키의 말에 굳어있던 디오뉴소스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아아.......또 헤스티아인가.....]
쿠쿡하며, 귀를 세우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눈이 앞머리에 가려지며, 잎 끝이 뺨을 찢는 듯이 파고들었다.
[정말이지, 천계에 있을 때부터 나의 계획을 망쳐 주는 군 ........“그 지긋지긋한 여신” 같으니라고.]
한순간에 변모한 말투,
드러나는 남자의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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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를 지긋지긋하다고 말할 정도면 천계에서 자신을 방해준게 상당히 열받았던 모양이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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