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사상 대립 치열할 듯(환기 vs 이신)
(호크아이에게)
"상대를 쓰러뜨렸을 때, '맞았다! 좋아!' 하고 자기 솜씨에 탄복하며 임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 (환기가 하료초에게 조롱하듯이)
"네가 짜낸 군략으로 조군이든 위군이든 대량으로 죽였을 때, '해냈다!' '작전 성공이야!' 하고 군사로서의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나? 꼬맹이 군사."
(로이 머스탱을 비롯한 장교들에게)
"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
→ (환기가 이신에게 조롱하듯이)
"난 네가 더 이해가 안 가는군, 비신대 신. 전쟁중에 성자라도 되는 양 고결한 척하는 꼴이라니. 군략으로 적을 죽이면 잔인한가? 창칼로 죽이는 건 괜찮고? 한두 명이라면 죽일 각오는 됐는데 수백, 수십만은 감당할 수 없다는 거냐? 너 스스로 군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된 거 아니야? 싫으면 처음부터 비신대를 안 하면 됐지. 네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에다 영웅 놀음이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처음부터 사람을 죽이지 말든가. 네가 벌인 짓에 눈을 돌리지 마라. 천하대장군? 중화통일? 그 야망을 위해 지금까지 네가 죽음으로 몰아넣은 목숨이 얼마인지 헤아릴 수도 없을 거다. 네가 죽인 놈들의 얼굴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라. 그놈들도 죽는 순간까지 너를 잊지 않을 거다."
강철의 연금술사 오랜만에 처음부터 정주행하다가 킴블리가 군 장교들에게 날린 촌철살인 대사들이 너무나 소름돋을 정도로 다음 주 사상 대립(환기 vs 이신)에 맞물리는 것 같아 대사를 상상해보았음.
이신은 환기한테 말발로 이길 수가 없을 것 같고..
설 연휴랑 상관없이 어차피 녹초가 되도록 일하는 입장인데 빨리 다음 주나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