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는 우릴 속인 것이며 작가님의 의도에 대해.. (진히로인 설)
앞서 글을 읽기 전 위 연구글은 네이버 랜챗 팬카페 한 유저님과
리라의 팬심으로 똘똘 뭉쳐 같이 쓴 연구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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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트쿠키입니다.
말이 안되는게 진짜 자퇴를 한 거라면 두명고에 복학을 했단 얘긴데
솔직히 리라가 무슨 돈으로 복학을 하나요...
우리나라 교복비만 하더라도 하복 2벌 동복 2벌에 20~30만원 되고
급식비, 학업비까지 더하면 리라 처지론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하나뿐입니다.
사실 리라는 두명고에 처음부터 다니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리라가 자퇴했다고 언급한 거랑 검정고시 책 장면 빼면
리라에 대해 보여준게 전혀 없었습니다.
준우랑 랜챗했던 장면들도 잘 생각해보면 수련회 끝난 날 그리고 여름방학같이
학교를 안 나오는 날들이었죠. 정확히는 학교를 안 나가도 크게 문제없을 날들이죠.
즉 우리는 리라한테 처음부터 속은 거다 이 말입니다.
이쯤에서 생각해보면 리라가 왜 준우한테 나중에 보자고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어차피 같은 학굔데 볼 수 밖에 없겠죠.
그럼 리라가 학교에 처음부터 다니고 있다고 가정하자면
몇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1. 검정고시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리라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으나
자퇴를 결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지난 지금도 리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왜 자퇴를 안 하고 계속 학교를 다니는가.
-> 사실 이건 준우때문에 자퇴를 잠시 미룬 거라고 하면 설명이 됩니다.
2. 리라는 대체 어디서 어디부터가 거짓말이고 진실인가.
-> 만약 마지막에 나온 여자애가 리라가 맞다면 리라는 거짓말을 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리라의 가정사라던지 학교 폭력 관련해서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생깁니다.
3. 대체 가출했고 혼자서 살아온 애가 무슨 수로 학교 다니고 돈은 어디서 구하는가.
-> 이게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리라를 보면 옷도 여러가지 갈아 입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학교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기서 알으셔야 할 건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필수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무상 교육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돈을 내야되요.
지금까지 연재분에서 들인 돈들을 생각하면 절대 일개 가출 청소년 한명이 낼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가출팸에서 얻어왔다해도 절대 불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출팸 애들이 한두명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오는 돈에 1/N을 한다면 리라에게 들어오는 돈은 극히 적습니다.
이쯤되면 리라가 집을 뛰쳐나온 것도 의심됩니다.
그래서 전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리라는 피해망상이 굉장히 심해 집안 관련해서도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며
삐뚤어지고 반항을 하고 싶어 가출했다고 속이고 가출팸에 소속된 거일 수도 있다.
리라의 피해망상 증세로 보아 가정폭력을 당한 과거사는 사실이지만 집을 나온건 아니며
자기처럼 삐뚤어진 아이들을 보고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에 가출팸에 들어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리라는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울증에 관한 정보들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이해해줄 '일반인'은 거의 없으며
주된 증상은 지속적인 괴로움과 절망 그리고 허망감이며 심하면 망상이나 환각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네.. 다 작중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일반인'이었던 전남친은 리라를 이해하지 못했고 되려 짐승이고 걸레라고 했습니다.
리라는 그런 전남친을 보고 망상과 피해자 행세를 하기 시작했죠.
네... 다 작중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리라처럼 삐뚤어지고 상처가 많은 애들의 특징은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자신의 약한 모습을 스스로 꽁꽁 싸매고 남이 그걸 알아차리길 원합니다. 자기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고요..
근데 그런 리라를 이해해주고 소리쳐준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바로 준우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또라이같다고 욕할 수 있고 이해하지 못했지만 준우만은 그런 리라를 이해해주고
자기만은 믿어달라며 자기를 반죽으로 만든 애에게 손을 내밀어줬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일반인'들을 거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준우는 이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도 지옥같은 아싸시절과 괴롭힘을 받아왔으니까요.
누구보다 공감했을 겁니다.
그리고 준우는 리라를 계기로 성장했습니다. 누구도 지키지 못하고 되려 궁지에 내몰렸던
중딩 시절에 비해 지금은 한명쯤은 스스로 구할 수 있게 성장했습니다.
적어도 인격적으로 갱생은 불가능하더라도 준우만은 그런 리라를 통제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습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리라가 갱생할 가능성은 낮더라도 이야기가 아직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는 말씀은
이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쓴 이 글들이 맞다면 리라가 준우때문에 자퇴를 잠시 보류했다는 가설에 근거가 세워지고
준우와 히로인들의 관계도 명확해 집니다.
유리 - 자기를 구원해준 친한 남사친
성아 - 남들이 피할 때 자기를 인격적으로 대해준 진정한 친구
하민 - 동질감을 느끼고 조언을 해주고 싶은 남사친
리라 - 자신의 약한 모습을 인정해주고 그런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동반자
이제 정말 준우 리라뿐입니다. 여러분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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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와 도와주는 리라랑은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장이랑 관계가 있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그게 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반장이 여자관계로 뭔가 있는 것 같긴 하나 그게 리라랑은 접점이 거의 없으며
애초에 반장이 리라랑 회상속에 잠깐 나온 여자애랑 양다리를 걸칠만한 애로도
안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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