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밤라헬 단편선] 달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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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이 97층을 지나간다.
밤은 오랜만에 라헬과 옥상에 올라왔다.
97층, 카라카가 살아 있을 당시 비밀 거처로 쓰던 곳이었다.
옥상이 꽤나 높았다.
밤은 옛날을 생각했다.
옛날에, 탑에 처음 들어 왔을 때를,
그때, 밤은 라헬과 함께 볼라이트를 보았다.
그 후... 밤은 라헬에게 배신당하고 나서도
라헬과의 기억을 추억하며 볼라이트를 쳐다보았다.
이제 밤은 라헬과 함께 있다.
라헬을 위해 달과 별도 따왔다.
이제 가짜 볼라이트 따위를 쳐다 볼 필요가 없다.
그냥, 진짜 별을 보면 된다 진짜 별을.
별이 97층 상공을 지나가고 있었다.
라헬은 별을 쳐다보았다.
가까이거 보는 별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
그냥 암석 덩어리였다.
"밤... "
라헬의 생각은 복잡했다.
아름답게 빛나는 별..
그것은 정말 멀리서 볼 때나 아름다운 것이었다.
정작 가까이 다가서면, 아름답지 않다.
"라헬. 어쩌면 말이야."
밤이 말했다.
"진짜 아름다운 건. 별을 보겠다는 그 꿈이었을지도 몰라."
밤이 말을 이었다.
라헬은 생각에 잠겼다.
별의 실체는.. 아름답지 않다.
그냥 광석 덩어리다.
그런데, 자신은 이러한 광석 덩어리를 위하여
밤을 배신하고
여행자를 푹찍하고
사람을 죽이고
단의 다리를 찢고
많은 악행을 했다.
라헬은 인생에 회의감을 느꼈다.
"밤..."
라헬은 밤에게 미안하다고 하려고 했다.
"미안해 할 것 없어. 다 지나간 일이야."
별을 약 30분간 보고 있자.
달도 지나갔다.
밤이 별을 가져올 때 같이 가져온 달이었다.
라헬은 달도 참 좋아했다.
"있지 라헬. 전설에 따르면.. 달에는 세상을 삼키는 힘이 있다고 해."
밤이 말했다. 라헬을 위해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했다.
"정말? 어떻게?"
라헬이 물었다.
"글쎄... 라헬. 너 내가 세상도 삼켜 주길 원해?"
밤이 물었다.
"아니. 그건 딱히.. 이제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
라헬이 말했다.
그때,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 여기 있었군요 당신."
"... 스키다?
밤의 여자중 한명인 스콜 스키다였다.
"달을 보니까, 기운이 차오르네요. 빨리 들어와요. 저 여자는 누구에요? 설마 또...?"
스키다가 밤을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워. 아니야. 라헬은 내게 누나 같은 사람이야. 그럼 빨리 들어가자구."
밤은 스키다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라헬.. 라헬.. 이제 그만 좀 두고 나좀 바라봐 달라니깐!"
스키다가 밤에게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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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언제나 밤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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